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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히고니의 텃밭일기 <19> 배추절이기

입력 : 2017-11-17 11:44:00
수정 : 0000-00-00 00:00:00

도시농부 히고니의 텃밭일기 <19> 배추절이기

 




찬바람을 몰고 오는 비가 내렸다. 비가 오기전에 처리하려던 시레기무 작업을 비닐 하우스로 옮겨서 했다. 친구가 도와줘 쉽게 일이 진행되었다. 친구에겐 김치와 시레기를 하사했다. 시레기를 비닐 하우스 안에 줄을 치고 빨래처럼 널었다. 절반은 건조기로 보내 인정사정 볼것없이 물기를 쪽 뺀다. 어떤것이 더 맛있을까?

올해 첫 절임배추 60포기를 절인다. 일단 배추를 반으로 자른다. 정확하게 반으로 잘라지지 않는다. 쉬울것 같은데 이상하게 칼을 집어 넣으면 정확하게 잘라지지 않는다. 마음이 삐뚤어 졌나? 소금물을 만들고 배추를 목욕물에 담궜다가 꺼내 줄을 맞추어 놓은 다음 소금을 촥 뿌린다. 켜켜이 쌓은 다음 무거운걸로 누르면 1차시기 끝이다. 반나절 정도 지난 뒤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 소금을 켜켜로 넣고 다시 누르기 한판 한나절 정도 두면 잘 절여진다.

무를 더 추워지기 전에 뽑아 땅에 좀 묻어야겠다.

일단 절여놓은 배추를 손쳐서 건지고 무를 뽑아서 묻고 체육대회 가서 점심 묵고 절임배추 배달 하고 생강 씻어 썰고 결혼식 갔다가 퇴근? 친구랑 약주도 한 잔 해야는디...빨리 나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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