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부 히고니의 텃밭일기 <48> 텃밭관리 기본 요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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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부 히고니의 텃밭일기 <48> 텃밭관리 기본 요령 2
다섯평 텃밭에 비가 내렸다. 상추와 고추 토마토가 자리를 잡았다. 모종을 심고 물을 자주 주었더니 땅이 딱딱해졌다. 풀들도 자기들 세상을 만난듯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제는 호미가 역할을 할 때가 왔다. 산소공급. 제초효과. 수분증발방지.
모종사이 땅들을 모두 파주어야 한다. 고랑도 긁어줘야 풀들이 사라진다. 풀들이 자라기 시작하면 일이 커진다. 물조리개는 이제 필요가 없다. 내일도 비가온단다. 믿을 수 없다며 물을 주는 초보 농부들이 많다. 이제 물주는걸 말리지 않는다. 대신 유기농 비료를 판매 하기로했다.
물주면 잘 자라는줄 아는데 비료의 효과를 한번 보시라.
상추 수확을 하는 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뜯는것이 아니라 따는것이다. 뒤로 제껴 앞으로 당기면 끝까지 잘라진다. 중간 잎만 따는 사람, 중간을 뜯어가는 사람 통째로 꺾는 사람들도 있다. 잎을 너무 많이 따면 스트레스를 받아 잘 자라지 않으므로 적정 잎사귀를 남겨야 하며 웃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수확한후에는 웃거름을 준다.
쑥갓과 아욱은 중간을 잘라 수확하면 된다.
토마토는 150센티 지지대를 세운다. 끈을 사용해 8자 매듭으로 묶어준다. 잎겨드랑이 사이로 나오는 곁순을 수시로 제거해준다. 꺾꽂이도 잘 되므로 공간이 있으면 꽂아 놓으면 잘 자란다. 비싼 모종은 곁순을 따서 모종수를 늘려 나간다.
고추는 120센티 지지대를 세우고 줄을 매준다. 한줄로 심으면 세포기당 한개씩 지지대를 세우고 줄을 매준다. 바람이 세개불면 고추가 사방으로 심하게 흔들려 죽게 되기도 하고 잘 자라지 않는다. 첫번째 꽃이 달리는곳을 방아다리라고 한다. 디딜방아 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곳 아래의 곁순은 따주는데 바로 따지말고 고추의 세력이 왕성해진 다음에 따준다. 많은양의 열매를 달아야하는 작물 이므로 양분이 많이 필요로 한다. 웃거름을 자주 주어야 한다.
오이 호박 수박 참외등 넝쿨 식물들은 지지대를 세우고 유인끈이나 망을 설치하면 좋다. 순지르기를하고 열매 관리를 해야 제대로된 수확을 할 수 있다.
감자는 두차례 북을 줘서 감자가 파랗게 변하는걸 방지해야 한다. 감자순을 두개만 남기고 따준다. 알이 굵어진다. 꽃이피면 꽃은 따준다. 하지가 지나면 감자는 더이상 알이 자라지 않으므로 수확한다. 일찍 심어야하는 이유다.
들깨는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돌들깨가 되므로 모종을 내야한다. 곁순을 따주고 맨 위 두장의 잎을 취한다.
옥수수는 무리지어 심어야한다.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어 수분이 된다. 너무 배게 심으면 알이 작아진다. 반드시 적정 간격을 유지해야한다.
나머지 궁금한거는 어머니께 물어보면 된다. ㅎㅎ
참깨는 아까시꽃이 필때 파종한다.
농사의길은 끝이없다. 도시농부 남은고구마순 심고 옥수수밭 멀칭해야한다.
도시농부 신희곤
#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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