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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10> 전쟁인가? 학살인가? 세계는 눈을 감았는가?

입력 : 2025-04-08 08:51:04
수정 : 0000-00-00 00:00:00

눈을 들어<10>

전쟁인가? 학살인가? 세계는 눈을 감았는가?

가자전쟁 1, “팔레스타인인 42·이스라엘군 728명 사망

 

 

 

작년 107일 시작된 가자전쟁(전쟁인가? 학살인가?)이 벌써 11개월이 지났다.

민간인 학살로 세계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군(IDF)가 올 107일 전쟁진행 상황을 발표한 바 있다. 1년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시설 40,300곳을 타격했으며, 이 가운데는 하마스의 지하터널 입구 4,700곳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17,000여명의 하마스 및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들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년동안 41,87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목숨을 잃었고, 97,166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에서는 지난 1년간 총 728명의 전사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80명은 1년 전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희생됐고 346명은 가자지구 지상전 과정에서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4,578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이 1년동안 4만명 넘게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57배나 된다. 더구나 팔레스타인 사망자중 어린이가 11,355명이나 된다. 팔레스타인 사망자중 27%가 어린이란 소리다. 어찌 이것이 전쟁이란 말인가? 이것은 민간인 학살이다.

집을 떠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230만명이나 된다. 이들은 기아에 직면해있다. 세계인권단체의 식량보급 차량마저 이스라엘군이 통제하고, 식량보급 현장에 폭탄이 투하되기도 했다.

 

가자전쟁 1주년 즈음에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휴전 촉구 시위가 잇따랐다. 런던 도심에서 지난 105일 약 4만명의 시위대가 모여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을 비난하고 휴전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약 6,000명이 시내 중심가에서 가자전쟁 중단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저지에 나선 경찰과 충돌했고, 독일 베를린에서는 약 1,000명의 시위대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행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바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미국 워싱턴 백악관 근처와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도 이날 시위대들이 몰려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해 항의하고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아직도 휴전이 되지 않고 있다.

언제까지 이 학살을...죽어가는 어린이를... 이유도 없이 사라져가는 생명을 묵인할 수 있겠는가?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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