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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들어<9> 팔레스타인평화연대(BDS Korea) 팔레스타인 소식

입력 : 2025-04-08 08:44:47
수정 : 0000-00-00 00:00:00

눈을 들어<9> 팔레스타인평화연대(BDS Korea) 팔레스타인 소식 (921일 소식)

 

 



▲ 가자지구 학살 1년 이스라엘규탄

 

 

<가자지구 집단학살>

지난 월요일,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8월 말까지 이스라엘에 집단학살당한 주민 중 신원이 파악된 34,344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민번호를 공개했습니다. 649페이지에 달하는 이 문서의 첫 14장에는 1살 미만의 아기 710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이 중 집단학살 시작 후 태어나고 살해된 아기는 115명이고, 쌍둥이였던 114, 115번째 피해 아기들은 아빠가 출생신고를 하러 간 사이 엄마와 함께 살해당해 48시간도 채 살지 못했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하기도 전에 태어났던 노인 약 700명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학살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유가족들에게 정부 사이트에 접속해서 살해된 가족 정보를 등록하라 안내하고 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 가자지구 공식 사망자 수는 41천여명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최소 4배 혹은 7배는 될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루도 쉬지 않고 지금도 계속, 미국산 무기로 집단학살을 자행 중입니다.

 

<레바논 확전>

지난 917, 18일에,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들을 폭파시켜, 아동 2인 포함 37명을 살해하고, 3,250명에 부상을 입혔다는 건 한국 언론에도 널리 보도되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자행한 명백한 테러라는 점입니다. 전투원이 살해되더라도, 그와 함께 있던 민간인들이 함께 다치고 살해됩니다. 그리고 병원과 학교 같은 데서 여전히 무선 호출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미 피해자가 된 의사, 간호사들에 더해, 이 테러 때문에 지금 병원에서 무선 호출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시스템 자체가 마비되고, 이러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들입니다. 이런 간접적인 추가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큽니다.

 

<918> 유엔 총회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12개월 내에 불법 주둔을 지체 없이 종식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찬성: 124개국, 반대: 14개국, 기권: 43개국이었는데, 한국은 기권했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찬성했습니다.) 이번 유엔 총회 결의안은 앞서 7월에 나왔던 국제사법재판소의 권고적 의견, 즉 법적 판단에 기반하며,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강제하도록 구체적인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정부 또한 당장 이스라엘에 포괄적인 무기 금수 조치를 시행하고, HD현대의 굴착기가 인종청소에 사용되지 않게 조치할 의무가 더 명확하게 지워졌습니다.

 

<911> 미국 시민 매트 넬슨이 보스턴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 분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주민 집단학살에 저항하며 분신한 세 번째 미국 시민입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비명도 지르지도 않고 고통을 견디며 불에 타올랐습니다. 그의 유지 일부를 전합니다.

우리 모두는 가자에서 계속되는 집단학살에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와 군사 산업의 노예입니다. 제가 곧 행할 시위는, 이스라엘에 돈과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가자에서 집단학살을 종식하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할 것을 우리 정부에 촉구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부유한 자들의 이익이 아니라 민중의 뜻에 봉사해야 합니다. 권력을 되찾읍시다.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미국 MIT 공대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BDS 성공 소식>을 전합니다. 학교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해서, MIT 공대 학생 및 연구자 들과 록히드 마틴의 이스라엘 사무소 간 교류를 지원하던 기금을 폐쇄시킨 것입니다. 집단학살 시작 후 미국 대학에서 처음으로 미국-이스라엘 무기 제조업체의 파트너십을 끊은 것입니다.

 

정리 :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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