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축제에서 빛나는 문산 주민들의 솜씨자랑
수정 : 0000-00-00 00:00:00
희망나눔축제에서 빛나는 문산 주민들의 솜씨자랑
지난 11월 4일 파주시문산종합사회복지관이 희망나눔축제가 열었다. 이 축제의 하나로 문산지역 주민들이 1년간 닦은 실력을 펼치는 전시도 문산행복센터 1층에서 열리고 있다(11월 18일까지). 복지관의‘서예반, 코바늘뜨기, 먹향기반, 산수화, 동양화. 문해교실’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과 주민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이다.
이중 문해교실 시화전은 문해교실 어르신들이 직접 쓴 글에 수억고등학교 학생들이 그림을 그려 만든 작품이다. 문해교실은 기초학력 취득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초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배움의 기쁨을 얻도록 매년 운영하고 있다. 이 작품들에 깃든 주민들의 솜씨가 문산 문화를 발전시키리라 믿어 파주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임현주 기자
나의 어린 시절 (이상례 86세)
“나는 일제 정치에 태어났다. 나는 일곱 살에 어머니가 점심 먹고 배추를 묶으라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밤을 주워다 놓고 배추를 묶어야지’하고 밤을 주으러 밤동산에 가다가 어머니께 잡혔다. 집에 와서 종아리 실컷 맞고 울면서 배추를 묶었다. 나는 어린 때부터 동생 보면서 어머니 일을 많이 도왔다. 식구는 많고 어머니 일 손을 도울 사람은 없다. 여자는 나 하나다. 그래서 나는 학교도 못가고 친구들은 학교에 가는데 나는 학교도 못가고. 친구들 보기가 창피하기도 하고 화도 난다. 그래서 울었다. 어머니가 보셨다. 어쩌겠니 가난이 원수지. 일본사람들이 공출만 가져가지 않아도 이렇게 고생은 하지 않는데. 그러자 해방이 되었다. 그래서 식량 고통 안받고 살았다. 그런데 또 유저가 났다. 또 거지 생활이 되었다. 나는 늦게라도 문해교실에서 선생님과 동료들과 공부를 하니 행복합니다.” - 문해교실 이상례 사진 옆에 붙여주세요.
----------------------------
문산 희망나눔 축제
파주시문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시몬)에서는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문산행복센터 앞에서 희망나눔축제를 열었다. 파주시문산종합사회복지관은 파주시 유일한 종합사회복지관으로서 2013년부터 지역사회 저소득가정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마다 축제를 열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2017년 희망나눔축제는 나누고(Go), 먹고(Go), 즐기고(Go) 세가지 컨셉으로 진행되었다. ‘나누고(Go)’부스에서는 지역사회 및 기업에서 지원한 물품, 중고옷, 문구류를 판매하였으며, ‘먹고(Go)’부스에서 떡볶이, 주먹밥, 군고구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였다. ‘즐기고(Go)’ 부스 안에는 페이스페인팅, 다육공예, 미니어처 제작 등 여러 게임과 체험을 하였다. 또한 지역주민 재능기부로 소나기(소중한 나눔의 기쁨)콘서트를 통해 공연과 전시회를 열었다. 이외에 오뚜기, 굽네치킨, 문산맘 등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나눔의 장을 만들었다. 2017년 희망나눔축제의 수익금은 지역사회 저소득가정 난방비, 복지기금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