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반대 고양시 식사주민 궐기대회’주민 500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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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반대 고양시 식사주민 궐기대회’주민 500여명 운집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등 정치권 다수 참석
-고양시의 주민 동의 없는 데이터센터 건축 허가 절차 중단 요구
-강순모 비대위원장, “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 및 심의 단계에서 주민의 입장을 관철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
데이터센터 반대 위시티연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순모)는 지난 1월 18일 오후1시 일산동구 식사동 위티시사거리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반대 식사주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 날 궐기대회에서는 아파트 울타리 옆 데이터센터 반대에 대한 강한 성토가 이어졌다. 궐기대회에 참가한 주민 대부분은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아파트 경계로부터 54미터, 양일초등학교로부터 194미터에 불과한 곳에 고양시 뿐만 아니라 수도권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강순모 비대위원장의 사회로 주민 대표 연대 발언과 정치권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 주민 대표로는 위시티3단지 입주자대표회의 양형승 회장과 양일초등학교 학부모회 김태형 회장이 나서서, 데이터센터의 위험성과 고양시의 불통행정을 규탄하며 건축 허가 불가를 호소했다.
정치권에서는 고양시갑 김성회 국회의원을 비롯해, 변재석 경기도의원, 고덕희 고양시의원, 권용재 고양시의원, 김영식 고양시의원, 임홍열 고양시의원 등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해서 주민들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강 비대위원장은 고양시의원들에게 고양시의회 여야 합의로 데이터센터 건축허가 반대 촉구 결의안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위시티연합회장이자 위시티2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김용호 회장의 투쟁결의문 낭독에서는 향후 3개월간 주민 비상투쟁기간을 선포했다.
고양시에는 현재 3개(장항동, 식사동, 향동동)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인 상황에서, 5개의 데이터센터가 공사 중이거나 건축 허가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식사동에 새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3개의 면적을 합친 것보다 더 큰 면적으로 지으려고 준비 중이다. 덕이동 데이터센터와 비교하면 4.5배 큰 면적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날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정치권과의 연대를 통해 ‘일산동구 식사동 데이터센터 반대 촉구 결의안’을 고양시의회에서 준비하는 한편, 향후 고양시로 들어올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를 위한 조례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강순모 비대위원장은 “오늘 데이터센터 반대 궐기대회에 참석해주신 위시티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식사동 데이터센터의 경우, 아직 건축 허가 단계 중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라는 절차가 남아 있는데, 일단 이 단계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분들과 힘을 합쳐 반대 의견을 강하게 주장해서, 데이터센터가 철회되거나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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