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도서관] 록빠어린이도서관과 업무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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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어린이와 친구해볼래?
- 파주 교하도서관, 록빠어린이도서관과 협약
▲교하도서관 어린이자료실 다문화코너에서 협약서를 들고 있는 남현주 록빠 한국지부장과 윤명희 파주교하도서관장
파주 교하도서관은 지난 1월 13일(수)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록빠어린이도서관(Rogpa Children Library)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상호 협력에 의한 문화교류활동을 통해 교하도서관은 티베트어 그림책을 지원받는 등 다문화서비스를 강화하며, 록빠어린이도서관은 교하도서관이 구독하고 있는 잡지 과월호를 기증하고, 정기적인 교류의 날을 마련해 후원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록빠 어린이 도서관은 티벳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의 다람살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티벳난민자립지원단체 록빠가 설립, 운영한다. 록빠는 무료 탁아소, 여성작업장 등을 운영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돕고, 티베트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티베트어그림책을 제작하기도 한다. 록빠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학교 밖 공부를 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전세계에서 여행자들이 방문해 교육 및 봉사활동을 한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록빠어린이도서관. 영어로 된 책과 티베트어 책이 있다. 어린이들은 한 시간씩 걸어 이 도서관에 방문한다.
교하도서관은 지난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진행한 ‘티베트에서 다람살라까지’라는 강연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12월 10일은 달라이 라마의 노벨 평화상 수상기념일이기도 하여 티베트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날이라고 한다. 탄압받는 소수민족으로서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설립자인 텐진 잠양이 강연했다.
‘록빠’는 티베트 언어로 친구, 돕는 이라는 뜻이다. 록빠어린이도서관을 이끄는 남현주씨와 오은영씨는 “티베트 어린이들도 K-pop을 즐겨 듣는다”며, “한국 친구들이 생긴다는 것만으로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영어 펜팔 프로그램 등으로 도서관을 통해 지구 한 편에 있는 다른 문화를 가진 친구와 교감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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