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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단원고 약전 발간

입력 : 2016-05-20 13:36:00
수정 : 0000-00-00 00:00:00

416 단원고 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발간

학생·교사 등 245명의 못 다한 이야기 12권에 담아 

 

<주요내용>
○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진실의 기록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간
○ 1∼10권 단원고 학생들의 꿈과 희망, 11권 교사들의 삶, 12권은 아르바이트 청년 3명 및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고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416 단원고 약전(간략하게 쓴 전기) 『짧은, 그리고 영원한』을 발간했다고 5월 19일 밝혔다. 

○ 이 약전은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진실의 기록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발간했으며, 2015년 1월‘416 참사 단원고 희생자 약전 발간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139명 작가(동화, 수필, 소설, 시나리오, 시, 르포)가 참여하여 1년여 간 자료를 수집하고 가족들과 만나 이야기 나눈 내용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냈다. 

 

■ 약전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 등 245명의 못 다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총 12권으로 1∼10권은 단원고 10개 반 학생들의 꿈과 희망, 11권은 교사들의 삶, 12권은 아르바이트 청년 3명 및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고 등이 실려 있다.


○ 약전발간위원장 유시춘 작가는 약전 발간의 의미를 “희생자 개개인 삶의 희망과 절망을 기억하여 참사의 의미를 잊지 않고 가장 교육적인 방법으로 인간의 권리와 생명의 소중함이 지켜지는 가장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 약전은 경기도내 초·중·고 학교도서관과 전국 공공도서관에 보급하고,  온라인 및 유명 서점에서도 시판할 예정이다.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발간사에 “기록하지 않은 기억은 망각 되고, 기록은 역사가 된다.”면서, “사회적 성찰, 부끄러운 안전 정책,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한 장 한 장 피맺힌 절규를 담게 되었으며, 희생자들의 꿈과 미래가 영원히 우리 곁에서 피어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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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부문 신간도서 안내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책소개

 

416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출간한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은 총 12권으로 구성된 문학 작품이다. 이 책은 작업의 의의와 참여 작가 규모 등으로 우리 문학사의 큰 획이 될 것이다.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의 가슴을 멎게 한 세월호 참사.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은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250명 중 231명)과 교사들(11명) 그리고 아르바이트 청년들(3명)의 약전(간략한 전기[略傳])을 엮은 책이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 교사, 청년들의 삶과 꿈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취지로 139명의 약전 작가단이 유가족과 친구, 동료들을 인터뷰하며 가족들을 깊이 배려하고 그 정서를 공감하며 집필하였다.

 

1권에는 사건 당시 2학년 1반 희생 학생들의 약전이, 2권에는 2학년 2반 희생 학생들의 약전이, 그렇게 열 권의 책에 열 개 반 학생들의 약전이 담겨 1~10권이 만들어졌고, 11권에는 선생님들의 약전이, 그리고 12권에는 추모의 글과 작가들의 소회, 당시 함께 희생된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약전 그리고 단원고를 중심으로 하는 포토에세이 등이 실려 있다. 

 

하나하나의 글에는 각각의 우주가 담겨 있어서, 글을 모은 12권의 전집은 은하수를 이루게 된다. 그래서 그때 그 사건이 얼마나 참혹한 일이었던지를 되새기게 한다. 

 

약전의 작가는 모두 139명으로 소설가, 동시인, 동화작가, 시인, 극작가, 르포작가, 기자 등 역량 있는 문단 작가들이 두루 참여하였다. 

 

발간의 기획과 진행은 경기도교육청의 ‘약전발간위원회’(위원장 유시춘, 위원 노항래, 박수정, 오시은, 오현주, 정화진)가 담당하였고, 굿플러스북(출판사)이 펴냈으며, 엮은이는 경기도교육청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14년 교육감 인수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후 약전발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발간위원회는 139명의 작가들과 함께 2015년 일년 동안 취재 및 약전 집필 작업을 진행하여 책을 펴내게 되었다. 

 

이 책은 416가족협의회 유가족들에게 우선 헌정되고, 경기도교육청을 통해서 경기도 내 각급 학교에 보급, 전국 교육청을 통해 여러 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의 서점(온라인서점 포함)과 출판사 홈페이지(www.416book.com)를 통해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도 시판될 예정이다.

 

지은이 소개

 

경기도교육청 약전작가단(139명)

 

강무홍, 강정연, 강한기, 공진하, 권현형, 권호경, 금해랑, 김경은, 김광수, 김기정, 김남중, 김동균, 김리라, 김명화, 김미혜, 김민숙, 김별아, 김선희, 김세라, 김소연, 김순천, 김연수, 김용란, 김유석, 김은의, 김이정, 김인숙, 김지은, 김하늘, 김하은, 김해원, 김해자, 김희진, 남궁담, 남다은, 남지은, 노항래, 명숙, 문양효숙, 민구, 박경희, 박수정, 박은정, 박일환, 박종대, 박준, 박채란, 박현진, 박형숙, 박효미, 박희정, 배유안, 배지영, 서분숙, 서성란, 서화숙, 선안나, 손미, 송기역, 신연호, 신이수, 안미란, 안상학, 안재성, 안희연, 양경언, 양지숙, 양지안, 오수연, 오시은, 오준호, 오현주, 유시춘, 유은실, 유하정, 유해정, 윤경희, 윤동수, 윤자명, 윤혜숙, 은이결, 이경혜, 이남희, 이미지, 이선옥, 이성숙, 이성아, 이영애, 이윤, 이재표, 이창숙, 이퐁, 이해성, 이현, 이현수, 임성준, 임오정, 임정아, 임정은, 임정자, 임정환, 임채영, 장미, 장세정, 장영복, 장주식, 장지혜, 전경남, 정덕재, 정란희, 정미현, 정세언, 정윤영, 정재은, 정주연, 정지아, 정혜원, 정화진, 정희재, 조재도, 조지영, 진형민, 채인선, 천경철, 최경실, 최나미, 최아름, 최예륜, 최용탁, 최은숙, 최정화, 최지용, 하성란, 한유주, 한창훈, 함순례, 홍승희, 홍은전, 희정 

 

소설가, 동시인, 동화작가, 시인, 극작가, 르포작가, 기자 등으로 구성된 139명의 약전 작가단이 가족과 친구, 동료들을 인터뷰하며 가족들을 깊이 배려하고 그 정서를 공감하며 집필하였다.

 

●작가대표: 유시춘(약전발간위원장) spring610@hanmail.net 010-3125-1620

 

목차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반(1권)-너와 나의 슈가젤리

-2학년 2반(2권)-작은 새, 너른 날갯짓

-2학년 3반(3권)-우습게 보지 마, 후회할 거니까

-2학년 4반(4권)-제 별에서 여러분들을 보고 있을게요

-2학년 5반(5권)-엄마,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요

-2학년 6반(6권)-그만 울고 웃어 줘

-2학년 7반(7권)-착한 놈, 씩씩한 놈, 행복을 주는 놈

-2학년 8반(8권)-우리 형은 열아홉 살

-2학년 9반(9권)-네 잎 클로버를 키운 소녀

-2학년 10반(10권)-팥빙수와 햇살

-선생님(11권)-“우리 애기들을 살려야 해요”

-그리고(12권)-세월호와 함께 사라진 304개의 우주

 

책 속으로

 

톡 부러질 것만 같은 가녀린 줄기에 겨우 잎 너댓 개를 달고 있는 모종을 아빠는 작은 구덩이를 파서 심고 흙을 다졌다. 무심하고 투박한 아빠 손길에 블루베리가 화단 한곳에 자리를 잡았다. 영경이는 돌아서며 빌었다.

‘잘 자라라, 예쁜 아이들.’

지금 블루베리는 뿌리를 내리고 키가 껑충 커 올랐다. 굵어진 줄기에 많은 잎을 달고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다. 

난 잘 있어요, 당신도 잘 지내요.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반(1권) 《너와 나의 슈가젤리》 김영경 <영롱한 날의 풍경> 중에서_85p

 

그 사람은 무대 한쪽 끝에 서 있었고, 커다란 화면에 그 사람 손이 강조되어 비춰졌다. 그 사람은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다양한 손짓으로 바꾸어 표현했다. 그 사람 직업이 수화통역사였다. 수화통역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손짓으로 통역해주는 사람이었다.

서우는 눈을 반짝 떴다. 오랫동안 서우가 꿈꿔 왔던 세상이 저 손짓에 함께 있는 것 같았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2반(2권) 《작은 새, 너른 날갯짓》 조서우 <춤추는 손> 중에서_271p

 

단원고에 입학하고 우리 집은 단원고 근처로 이사왔다. 나는 대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달렸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학 가면 권지용과 연애하고, 나중에 결혼하는 게 꿈이다. 내 핸드폰 번호는 내 생일과 (내동생)수연이의 기일, 그리고 권지용의 생일로 연결되어 있다.

야외 학습 한 번 안 가던 내가 처음으로 수학여행을 왔다. 엄마 사랑하고 미안해. 고맙고. 아빠 너무 일만 하지 말고, 사랑해. 2014. 4. 16 오전 9:42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3반(3권) 《우습게 보지마, 후회할 거니까》 최수희 <88100488> 중에서_291p

 

안준혁은 누구인가? 착한 돼지. 이 착한 돼지가 어른이 되면 뭘 할까? 준혁이는 친구들 앞에서 어른이 되면 고깃집을 차린 뒤 모두 초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준혁은 너무 잘 먹었다! 요리를 잘했다! 가게 이름도 정해 뒀다. '안 먹어 보면 안 돼지'. 2014년 준혁이에게는 꿈이 또 하나 생겼다. 중국에서 일하는 꿈. 만약 준혁이가 고깃집을 차린다 해도 그 식당은 중국에 있을 확률이 높다. 앞날에 대한 꿈이라는 건 언제나 좋은 것이니까, 그런 꿈이라면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다. 

“너 성격 정말 좋아 최고야!! 고깃집 차려서 동창회 한다는 약속 꼭 지켜.”-홍주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4반(4권) 《제 별에서 여러분들을 보고 있을게요》 안준혁 <착한 돼지가 아니면 안 돼지> 중에서_227p

 

엄마와 둘이 살다가 수학여행을 떠났다. 엄마는 시력을 잃어 느낌과 촉각으로 이삭을 알아보았다. 생활보조금과 복지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았다. 

엄마를 따랐다. 엄마와 같은 처지의 이웃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가 되는 게 꿈이었다. 어디를 가든 엄마의 손을 잡고 다닐 만큼 착하고 따뜻한 아이였다. 엄마가 오백 원을 주면 자기가 먹고 싶은 것 하나만 사서 먹지 않고 꼭 엄마와 자신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두 개를 샀다. 지 좋아하는 것 하나, 엄마 좋아하는 거 하나. 

혼자 남은 엄마가 차분하게 이삭이의 삶을 말한 걸 적었다. 

“방안에 공기가 하나도 없는 거 같아요…… 우울하다가도 이삭이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고…… 너무 보고 싶어.”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5반(5권) 《엄마,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요》  정이삭 <엄마,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요> _263p

 

혼자서 배운 기타 실력이 짱이었다. 자신이 꾸린 기타반에서 친구, 후배들에게 기타를 가르쳤다. 탁월한 음감으로 작곡도 했다. “실용음악의 대가가 되겠다.”고 말할 때 가족, 친구들, 선생님들 누구도 허투루 듣지 않았다. 그럴 재목임을 곁에 있던 누구나 알아주었다. 

항상 할머니, 아빠, 여동생, 친구들을 살피고 처지에 맞게 돕는 아이였다. 

친구를 위해 <사랑하는 그대여> 노래를 작곡했다. 이 노래는 사고 후 포맨의 신용재에 의해 다시 녹음되어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듣고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6반(6권) 《그만 울고 웃어줘》 이다운 <이 노래 그대에게 들릴 수 있기를> _177p

 

함께 야구하던 친구들을 몰고 마트의 시식코너를 순회할 만큼 넉살좋은 영석이. 영석이의 환한 웃음 한방이면 시식코너 아주머니들도 못이기는 척 웃고 만다.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며 선물을 꼬박꼬박 챙기던 살가운 외동아들, 아빠에겐 평생 껄껄, 낄낄 웃게 해드리겠다던 듬직한 아들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고 싶다던 소년의 꿈은 개그맨이다. 그것도 그냥 개그맨이 아니라, 남자 간호사가 되어 아픈 사람을 돌보고, 아픔을 잊고 웃을 수 있게 하겠다는, 아주 야무진 꿈을 꾼 소년이었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7반(7권) 《착한 놈, 씩씩한 놈, 행복을 주는 놈》 오영석 <웃고 웃기며 사는 즐거운 인생> _227p

 

엄마가 해 주는 음식을 맛깔나게 칭찬할 줄 알았던 아들. 

“엄마, 두부에 간이 딱 잘 뱄어.”

그렇게 아들이 들려주는 음식 평에 마음이 흡족했던 엄마는, 이 세상 가장 하찮은 것에서도 아들의 이름을 건져 올리는 것이 특기가 되어버렸다. 호진이는 세 아이 중 맏이로 태어나 유난히 속이 깊고, 어린 여동생들을 잘 돌보던 듬직한 아들이었다. 그렇게 다정다감하던 호진이의 일상은 봄비처럼 촉촉하기만 하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8반(8권) 《우리 형은 열아홉 살》 이호진 <너와 우리의 시작을 생각한다> _205p

 

아빠가 보기에 우리 딸 아라는 집안의 구심점이요, 삶의 활력소였어. 몸이 아픈 엄마 대신 네가 집안 살림을 틈틈이 맡아야 했고. 아빠가 쉬지 않는 날은 네가 반찬이며 식재료를 사들여야 했지. 넌 중1 때부터 생리대도 네 스스로 샀어. 우리 딸 아라는 어려서부터 10원, 100원 용돈을 주면 모았다가 아빠에게 보여 주곤 했어. 나중에 아빠가 적금 통장을 만들어 줄 만큼 넌 용돈을 아껴 썼지. 아빠는 집안 살림하는 네가 안타까웠다. 생활비로 반찬이나 사는 정도였어도 공부하기에도 벅찬 너였잖아.… 여러 사람 앞에서 우리 딸 아라를 잘 키운 걸 자랑하고 싶었어. 아빠는 피곤에 찌들었다가도 네 손길만 닿으면 반짝하고 새로 태어났으니까. 우리 딸 아라는 참 속이 깊었어. 나이에 비해 성숙했고. 아빠가 일하고 돌아오면 넌 쑤시는 어깨와 무릎에 파스를 붙여 주며 말했어. “아빠 힘들어서 어떡해. 아빠가 고생하는 거 나 다 알아. 이담에 내가 아빠 호강시켜 줄 때까지 건강해야 돼.”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9반(9권) 《네 잎 클로버를 키운 소녀》 김아라 <김아라, 수호천사 우리 딸!> 중에서_57p

 

엄마는 지혜가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는 즐겁게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이길 바랐다. 운동, 춤, 노래, 그림, 피아노 연주, 그 무어든 지혜는 쉽게 배우고 놀이인 양 즐겼다. 지혜는 엄마를 따라 평화의 집에 봉사 활동을 갔다. 어려서부터 엄마 따라 봉사 활동을 다니고, 시립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요양원 같은 곳에 위문 공연을 가곤 해 봉사활동이 낯설지 않았다. 평화의 집 할머니들은 지혜 손을 감싸 쥐며 반겨 주었다. 엄마와 함께 청소며 점심 배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혜는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물고 할머니들께 “다음 주에 또 올게요” 인사를 했다. 

18살 봄, 수학여행 가는 날. 지혜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다. “엄마, 나 보고 싶다고 울면 안 돼. 내가 제주도에 가서 날마다 사진 찍어 보내 줄 테니까 그거 보면서 웃어. 알았지? 내일은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이니까 내가 제주도에 도착해서 꼭 전화할 거야. 그러니까 내 전화 기다려.” 엄마를 향해 손을 흔드는 지혜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0반(10권) 《팥빙수와 햇살》 권지혜 <미소 천사 지혜> 중에서_33p

 

하루끼의 소설과 여행을 무척 좋아했다. 친구들도 많았다. 각자 개성이 톡톡 튀는 그녀들은 자신들의 모임을 콩가루 패밀리라고 불렀다. 술을 좋아했으며 연애에도 적극적이었다. 아이들이 무척 따르는 언니같은 교사였다. 경상도 무뚝뚝한 아버지는 그저 딸바보여서 딸만 보며 웃었다. 제주도 수학여행 다녀와서 부모님께 보여드리고픈 연인이 있었다. 눈이 노루처럼 동그랗고 선한 그 청년은 니나가 바다에서 올라온 후, 그녀가 사고 나기 전 방학에 여행했던 스페인을 그녀의 발길을 더듬으며 똑같이 걸었다. 그는 바르셀로나 밤하늘의 별이 된 니나를 향해 속삭였다. 사랑해, 영원히라고.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선생님(11권) 《우리 애기들을 살려야 해요》 유니나 <하루키, 여행, ‘콩가루 패미’를 사랑한 청춘> 중에서_21p

 

범생이였다. 백석 시인의 시를 좋아했으며 수영을 잘했다. 그래서 수영의 벗은 그녀에게 편지를 보낸다. 필시 그 좋은 수영 실력으로 어디론가 헤엄쳐 가서 우리가 모르는 어느 젊은 별에서 제자들과 함께 살아 있을 거라고 믿는다. 수영이 침몰 직전에 엄마에게 날린 마지막 문자는 '우리 애기들을 살려야 해요'였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선생님(11권) 《우리 애기들을 살려야 해요》전수영 <“우리 애기들을 살려야 해요”> 중에서_41p

 

첨부1-1) 발간사

 

《단원고 약전》으로 영원히 기리다

‘기록하지 않은 기억은 망각되고, 기록은 역사가 된다.’ 우리가 오늘 그날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이유입니다. 단원고 학생과 교사 261명을 포함해 모두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416 세월호 참사. 그들의 못 다한 꿈을 영원히 기억하고 우리의 책임을 통감하며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이 참사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의 기록은 우리 시대의 임무입니다. ‘세월호’를 하나의 사건으로만 기억하지 않고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이유는 가장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비통함 때문만은 아닙니다. 안전 불감증이라는 사회적 성찰과 국가의 부끄러운 안전 정책은 물론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한 장 한 장 피맺힌 절규를 담게 되었습니다.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삶과 꿈, 그 가족과 친구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기록해야 진실을 올곧게 담아내고 가장 많은 사람들과 이 기억을 공유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참사의 아픔을 함께하고, 우리 시대의 사랑과 분노, 희망과 좌절을 문학 작품으로 기록해 온 작가들을 약전 필자로 모셨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작가가 있다 해도 아들딸, 형제자매를 떠나보낸 가족들이 이들을 만나서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면 단 한 줄도 기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약전 발간에 대한 가족들의 관심과 참여가 1만 매가 넘는 원고를 만들어 낸 가장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약전 작가와 발간 위원들은 가족들이 있는 합동분향소, 광화문광장, 팽목항으로 찾아가 묵묵히 그 곁을 지키며 함께했습니다. 눈을 마주치고 짧은 인사를 나누고, 그렇게 시작해 몇 시간씩 마주 앉아 함께 울고 웃으며 ‘지금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버린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12권의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경기도는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삶을 약전을 통해 다시 만나고 그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그들의 꿈과 미래가 영원히 우리 곁에서 피어나길 기원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단원고 약전》을 바칩니다.  

 

2016년 1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첨부1-2) 발간사

 

기록의 소중함

《삼국유사》가 전승되지 않았더라면 천년 이후에 우리들은 신라의 향가를 비롯해 우리 고대의 역사, 문화, 풍속, 인물들을 어떻게 추론할 수 있었을까? 모두 알다시피 정사인 《삼국사기》와 달리 《삼국유사》는 최초로 단군신화를 수록하고 학승, 율사와 같은 위인의 전기뿐만 아니라 선남선녀들의 효행을 기록했다. 우리들이 진정 문화 민족의 후예임을 밝혀 주는 보물 같은 기록이다. 

 

사마천의 《사기》 역시 마찬가지로 문명사회의 시원과 중국 고대사를 비추는 찬란한 등불이다. 그리고 나아가 이제는 인류의 공동 자산이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방대한 《사기》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부분은 ‘제왕본기’가 아니라 당대의 문제적 인간들의 이야기를 엮은 ‘열전’이다. 지배 계층 인물보다 골계 열전에 엮은, 당시 민중의 살아 숨쉬는 모습이 압권이다. 실로 이천여 년 전의 인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이다.

 

《삼국유사》와 《사기》 안에 부조된 인간사는 현대에도 부단히 여러 예술 장르로 부활, 변용되고 있다. 기록은 그토록 소중한 작업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도, 영상물을 비롯한 기타 자료 등은 넘치고 또 넘친다. 해난 사고가 참사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탐구, 분석, 평가 또한 앞으로 이어질 것이다.

 

‘바다를 덮친 민영화의 위험성’, ‘무분별한 규제 완화’, ‘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 등의 문제는 정치의 영역일 터이다. 

 

우리 139명 작가들과 6명의 발간위원들은 416참사라는 역사적 대사건의 심층을 들여다보고 이를 기록하고자 했다. “잘 다녀올게요” 하고 환하게 웃으며 수학여행을 떠난 그들이 어떤 꿈과 희망을 부여안고 어떤 난관과 절망에 부딪치며 살았는지 있는 그대로 되살려 내고자 했다. 여기에는 결코 어떤 집단의 유·불리나, 하물며 정치적 의도 같은 것이 있을 리 없다. 

 

파릇한 나이에 서둘러 하늘로 떠나 버린 십대들의 삶과, 또한 이들과 동고동락한 선생님들의 생애를 고스란히 사실적으로 담았다. 

 

로마의 폼페이 유적지에서 이천여 년의 시간을 뚫고 솟아난 한 장의 프레스코화는 실로 눈부시다. 머리 빗는 여성의 풍만한 몸매와 신라 여인을 연상시키는 의상,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어린 아들의 익살스런 포즈는 그 시대를 단번에 현대인에게 일러 준다. 

 

프레스코화 기법의 핵심은 젖은 회반죽이 채 마르기 전에 그리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들 역시 비극의 잔해가 상기 남아 있는 시기에 약전을 쓰려고 했다. 무척 고통스럽고 슬픈 작업이었다. 작가들은 떠나간 아이들과, 그리고 남아 있는 부모와 가족, 친지들과 함께 다시 비극의 한가운데 오래 머물러야 했다.

 

‘왕조실록’, ‘용비어천가’, 《삼국사기》가 역사 기록이듯 ‘녹두장군’, ‘갑오동학혁명’, 무명의 여인들이 쓴 형식 파괴의 ‘사설시조’ 등도 전통의 지평을 넓히는 우리 문화유산이다. 평가와 선택은 후세가 할 것이다. 

 

우리는 다만 동시대인으로서 비극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함께 별이 된 아이들과 교사들이 하늘에서 편하시기를 기도하며, 고통스런 작업에 참여해 주신 가족, 친지분과 작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6년 1월

유시춘 (작가, 약전발간위원장)

 

첨부문서2) 각 권 목차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반(1권)-너와 나의 슈가젤리

고해인 해바라기의 창

김민지 Be Alright

김민희 그러니까 민희는

김수경 나는야 친구들 고민 해결사

김수진 사랑하는 방법을 아세요?

김영경 영롱한 날의 풍경

김예은 예은이의 웃음소리

김주아 유려한 강물의 기운을 타고 난 아이

김현정 어느 멋진 날

박성빈 깊고 넓은 우주,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우리 딸

우소영 단원고의 이나영이라 불렸던 아이

유미지 “구름은 왜 구름일까?”

이수연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수재

이연화 너와 나의 슈가 젤리

한고운 오래된 골목 속으로 사라지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2반(2권)-작은 새, 너른 날갯짓

강수정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를 꿈꾸며

강우영 내 곁에 있어야 할 넌 지금 어디에

길채원 우리들의 메텔

김민지 아프로디테 민지

김소정 아름다운 것이 없다면 세상은 끔찍한 곳이겠지

김수정 세상에서 만난 모든 것을 사랑했네

김주희 망고 한 조각

김지윤 추억의 창고, 노란 앨범
남수빈 마음은 이미 사학자

남지현 지현이의 기도
박정은 괜찮아요? 괜찮아요!

박혜선 엄마, 가끔 하늘을 봐 주세요
송지나 쪽지 편지

양온유 갑판에서 다시 선실로 뛰어든 반장

오유정 오! 유정 빵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윤민지 빛과 소금처럼
윤  솔 내 눈 속에 이쁨

이혜경 초록, 오렌지, 분홍, 빨강

전하영 작은 새, 너른 날갯짓

정지아 정지아 족장님의 아름다운 생애

조서우 춤추는 손

한세영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허유림 시간 여행, 유림이의 역사 속으로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3반(3권)-우습게 보지 마, 후회할 거니까

김담비 담비, 가족을 이어 준 복덩이

김도언 사랑으로 자라 사랑을 베풀며

김빛나라 내면이 툭 터져 영글어 가던 그때

김소연 아빠는 내 친구

김수경 따뜻한 눈사람, 수경이

김시연 깨박 시연, 그리고 재광

김영은 타고난 복
김주은 내 웃음소리를 기억해 주세요

김지인 나 행복해

박영란 영원한 작은 새, 엘리사벳

박예슬 또각또각 구두 소리

박지우 선물 같은 아이

박지윤 그림이 된 소녀

박채연 언제나 세상 모든 것이었던 채연아

백지숙 가만히 빛나는

신승희 멈춰 버린 시간을 붙잡고 싶어

유예은 우습게 보지 마, 후회할 거니까

유혜원 팔색조 같은 우리의 친구

이지민 궁극의 에이스를 위하여

장주이 주이라는 아름다운 세계

전영수 나의 신(神), 나의 교주, 나의 딸

정예진 눈이 오는 날마다, 너는

최수희 88100488

최윤민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쁜 아이

한은지 코스모스를 닮은 은지야

황지현 꿈이 없으면 뭐 어때!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4반(4권)-제 별에서 여러분들을 보고 있을게요

강승묵 소울이 가장 중요한 ‘단세포밴드’

강신욱 푸근하고 듬직한 신욱이

강  혁 순애씨의 하얀 돼지
권오천 세상을 다 가진 소년

김건우 작은 거인 건우 이야기
김대희 지켜 주고 싶어서

김동혁 엄마가 가져온 변화, 그리고 가족의 행복
김범수 이 똥깔놈!

김용진 마술이 마법처럼 제 삶을 바꿨어요
김웅기 잘 다녀오겠습니다

김윤수 하늘나라 작가가 된 윤수

김정현 형! 나 정현이야

김호연 진중하고 단정한 아이, 호연이

박수현 “사랑”을 입버릇처럼 말하던 소년
박정훈 정든 포도나무, 박정훈

빈하용 제 별에서 여러분들을 보고 있을게요

슬라바 주문을 외우면
안준혁 착한 돼지가 아니면 안 돼지
안형준 “천둥 치는 날, 꼭 와야 해”
임경빈 멋진 발차기 태권 소년 경빈이

임요한 파랑새의 집

장진용 쾌남, 주니어

정차웅 열여덟, 연둣빛처럼

정휘범 886번째 수요일부터 그다음 수요일까지

진우혁 그림, 라면, 게임, 우혁이를 표현하는 세 단어

최성호 벚꽃엔딩
한정무 충분히 좋은 기억

홍순영 여기, 한 아이가 있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5반(5권)-엄마,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요

김건우1 속정 깊은 쿨 가이
김건우2 책임감과 배려심이 강했던 진정한 축구돌

김도현 자유로운 영혼의 작은 천재 피아니스트

김민성 속 깊고 철들었던 아들

김성현 형의 자리에 앉아

김완준 그 새벽의 주인공

김인호 사랑했고, 사랑하고, 영원히 사랑할 사람에게

김진광 “나는 듣는 사람, 내가 네게 갈게!”
김한별 한별아 나의 아가

문중식 체체, 엄마를 지켜줘!

박성호 평화와 정의 실현을 꿈꾼 어린 사제

박준민 행복한 마마보이
박홍래 한 마리 자유로운 새가 되어 날아왔어요

서동진 끼가 넘치는 명랑소년, 서동진

오준영 엄마의 편지 : “안산은 아침이 아프다”

이석준 영원한 아가, 이석준 이야기

이진환 곁에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는 아이
이창현 바람처럼 빠르고 햇살처럼 따스한

이홍승 나는 이홍승

인태범 와스타디움 ‘편지 중계’ 다시 쫌 안 되겠니?
정이삭 엄마,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요

조성원 오! 해피 데이

천인호 너는 사랑만 주었다

최남혁 보석처럼 빛나는 아들

최민석 민석이는 떠나지 않았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6반(6권)-그만 울고 웃어 줘

구태민 아름다운 힘, 태민

권순범 너무 일찍 철이 든 아이

김동영 젖지 않는 바람처럼

김동협 여러분, 김동협의 모노드라마 보러 오실래요

김민규 이제 그만 울고 모두를 위해 웃어 줘, 엄마

김승태 아빠, 부탁해요!

김승혁 특별하지 않아 가장 특별했던 아이

김승환 선명한 밝은 빛, 저를 기억해 주세요

박새도 아직은 친구보다 가족이 더 좋았던 아이

서재능 큰 소리로 꿈을 말하다

선우진 네가 있는 세상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거야

신호성 18세의 아리랑고개

이건계 내가 알고 있는 건계

이다운 이 노래 그대에게 들릴 수 있기를

이세현 나타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이영만 따뜻한 웃음, 순수한 영혼

이장환 장환이가 우리 친구라서

이태민 요리의 제왕, 이태민

전현탁 너처럼 착한 아이

정원석 빛을 가진 아이

최덕하 결정적 순간

홍종영 평등한 세상을 꿈꾼 쌍둥이 형

황민우 민우의 바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7반(7권)-착한 놈, 씩씩한 놈, 행복을 주는 놈

곽수인 다정한 아들이 될게요, 언제까지나

국승현 보라색 꿈이 된 승현이

김민수 “렛 잇 고, 아무런 문제도 없어……”

김상호 희망이 있어서 더 아름다웠던 시절

김성빈 ‘가족’과 함께했던 행복 발자취

김수빈 착한 놈, 씩씩한 놈, 행복을 주는 놈

김정민 너를 통해 보는 네 모습

나강민 기억 속의 소년

박성복 <박성복 보고서>

박인배 나는 두렵지 않다

박현섭 매일 너의 이름을 부른다, 현섭아

서현섭 나의 일기

성민재 땡큐, 크리스토프

손찬우 요리가 좋아지기 시작한 봄

송강현 게임의 왕, 강현이의 꿈

안중근 소중한 것들을 대하는 그의 태도

양철민 불꽃놀이 하자, 철민아!

오영석 웃고 웃기며 사는 즐거운 인생

이강명 안 되면 되게 하라

이근형 영원한 동생바보

이민우 어느 날 갑자기

이수빈 수학자를 꿈꾼 수빈이

이정인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소년의 시간

이준우 2차원과 3차원을 연결하기 위해

이진형 기억 속에 피는 꽃

전찬호 내 생애 가장 긴 편지

정동수 예비 로봇 공학자

최현주 힘껏 사랑받는 사람

허재강 엄마가 강이를 키웠고 강이는 엄마를 키웠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8반(8권)-우리 형은 열아홉 살

고우재 다시, 길 위에서

김대현 말 없는 바른 생활 사나이

김동현 달려라, 김동현!

김선우 먼 훗날의 옛날 이야기

김영창 가슴 시린 이야기

김재영 엄마, 사랑해요

김제훈 형은 나의 우주입니다

김창헌 애인 같은, 철든 아들

박선균 로봇을 사랑한 소년

박수찬 수찬의 나날

박시찬 시와 찬양을 간직한 사람, 박시찬

백승현 혼자 떠나는 여행은 어떤 것일까?

안주현 기타 치는 자동차공학자

이승민 승민이와 엄마의 오랜 습관

이재욱 생명, 환경을 사랑한 재능꾸러기

이호진 너와 우리의 시작을 생각한다

임건우 우리 형은 열아홉 살

임현진 그 허연 얼굴과 까만 안경도 무척 이쁘지만 

장준형 엄마는 이름이 많아 

전현우 속 깊은 아이

조봉석 태권 보이 조봉석

조찬민 소울 푸드 요리사 조찬민

지상준 이 소년이 사랑한 것들

최정수 미래를 연출하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9반(9권)-네 잎 클로버를 키운 소녀

고하영 담담하고 당당하게!

권민경 네 잎 클로버를 키운 소녀

김민정 엄마의 꽃 민정이

김아라 김아라, 수호천사 우리 딸!

김초예 누구랑 여행해도, 어디를 여행해도

김해화 엄마, 얼굴 예쁘게 작게 낳아 줘서 고마워

김혜선 그리움의 조각을 이어 붙이다

박예지 행복한 사람,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배향매 다시 올게요

오경미 그날, 무대의 막이 오를 때

이보미 보미의 편지

이수진 아기 고래의 꿈

이한솔 놀기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던 당찬 공주

임세희 노란 나비가 되어 다시 찾아오렴

정다빈 빵을 만드는 작가

정다혜 ‘항상 멋진 정다혜!’

조은정 ‘효녀 은정’이라고 불러 줘

진윤희 포에버 영원한 친구, 윤희

최진아 나의 샴고양이 똑순이(쑤니)에게

편다인 별이 언니의 Star’s Story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0반(10권)-팥빙수와 햇살

구보현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가끔 두려워

권지혜 미소 천사 지혜

김다영 간직해 줘요, 깨알 편지에 새긴 내 무늬

김민정 태어나 줘서 고마운 아이, 민정이 

김송희 엄마랑 같이 행복하게 산다더니 

김슬기 “빨리 와, 나 화장실 가야 해” 

김유민 다시 태어나도 엄마와 함께

김주희 짧은 생애 그러나 큰 기쁨을 주었던 김주희를 기억하며

박정슬 마음을 담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가영 더 가까이, 더 따듯하게! 

이경민 갱이 이모

이경주 “혼자 우는 친구가 있다면 늘 그 옆에 있고 싶다” 

이다혜 다 덤비라고 해, 나 이다혜야! 

이단비 참 행복한 아이, 단비

이소진 그래도 나는 동생이 좋아

이해주 춤 잘 추는 영원한 반장

장수정 내 카페에 오는 사람들에게 천국을 보여 주고 싶다

장혜원 팥빙수와 햇살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선생님(11권)-“우리 애기들을 살려야 해요”

유니나 하루키, 여행, ‘콩가루 패미’를 사랑한 청춘

전수영 “우리 애기들을 살려야 해요”

김초원 몸짱, 얼짱, ‘범생이’ 초원이

이해봉 참 좋은 사람, 이해봉

남윤철 “좋은 세상을 앞서 사는 희망”

이지혜 그대는 역시 반해 버렸지

김응현 스승의 날 돌아온 모두의 아빠

최혜정 그대, 사라지지 않는 환한 빛

고창석 아직도 여행 중인 그대, 이제 그만 돌아와요

박육근 두근 반 세근 반 선생님

양승진 여보, 도대체…… 어디 있어요?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그리고(12권)-세월호와 함께 사라진 304개의 우주

기고 기억을 넘어서 치유와 회복으로_김영

역사 없는 이들의 역사_김진경

희망 노래, 해원상생의 세월호를 꿈꾸며……_도법

‘사실’은 어떻게 ‘진실’이 될 수 있는가_송경동 

우리가 모래·풀·먼지입니까_이상문

망각에 대한 저항_현기영

김기웅 스물아홉의 불꽃

방현수 백마 탄 아들

이현우 우리 가족 우체통

집필소회 나눔의 길을 배우며_유점림(이지민 어머니)

          우리 아이들을 기억해 주세요_이미경(이영만 어머니) 

          이야기로 새롭게 탄생하는 아이들_김순천

          우리의 안일을 이겨내고, 기억하기 위해서!_노항래 

          그 애의 이름은 ‘아가’였다_안재성

          작은 기적 그리고 기억_오현주

          ‘깨끗한 슬픔’을 위하여_유시춘

          추모할 수 없는 슬픔_이성아

          세월호와 약전, 그리고 해피엔딩_임정자

포토에세이 머물렀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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