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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역 학생자치회,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입력 : 2018-04-16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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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잊지 않았습니다

파주지역 학생자치회,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파주지역학생자치회(대표 봉일천고등학교 1학년 박상철)1학년 414일 오전 9시부터 파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과 금촌 시내에서 파 주 내 초,,고 학생 130여명이 참석해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행사를 가졌다. 파주지역학생자치회가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였으며 각 학교 총학생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희망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다른 학교 친구들과 마주 앉은 학생들은 어색함을 지우기 위해 서로 손을 위아래로 올리는 솥뚜껑바가지게임을 했다. 이어 박희정 작가(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와 만남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궁금하거나 잘 몰랐던 사항에 대해 질문과 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시간 관계상 끊지 않았으면 계속 이어졌을 질문이 무려 여덟 가지였다. 그중 한 학생은 추모한다고 하면 몇몇 어른들이 정치적이라고 못하게 해요. 김아랑 선수가 올림픽 때 헬멧에 노란 리본을 붙이고 나왔는데 아이오씨에 재소했잖아요. 왜 정치적이라고 하는지 저희가 뭐라고 답해야 하는지요.” 하고 물었다. 이에 박희정 작가는 이렇게 답했다. “뭐가 정치적이냐고 다시 물어봐요. 정치가 뭔가요? 우리 주변에 나와 관계된 건물들, 일들이 잘 지어졌나, 잘 이루어지고 있나 감시를 좀 해보고 싶어 하는 게 정치예요. 유가족들은 당사자인데 당사자가 개입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정치적이라고 뜻도 정확히 모르는 듯 단어를 쓰면서 유가족들을 아무것도 못하게 묶어두는 것이 지금 참사를 해결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오래 기억하기 위한 조별 토론과 발표, 추모곡 함께 부르기 행사를 가진 뒤 노란 리본을 시민과 나누기 위해 학생들은 금촌 일대 거리로 나갔다. 부슬부슬 비가 오는데도 학생들은 세월호 잊지 않기 위해 드려요하며 경쾌하게 시민들을 만났다. 금촌고 이유리 학생은 리본을 드리니까 어떤 어른이 세월호가 지난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냐, 너희 부모님이 너 이러고 다니는 지 아냐고 했다며 안 받을 거면 그냥 가시면 되는데 왜 욕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파주지역학생자치회 토론팀장(문산중 3학년 강예림)준비하는 동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학생들의 호응을 보면서 의미 있는 일을 추진했다는 뿌듯함과 보람이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 추모 활동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홍보하여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의 행사를 지켜본 파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궁금해서 참석한 많은 초등학생들이 귀엽고 대견하다며 예리한 질문들이 놀랍고 어른들이 잘 해서 저 맑은 눈망울을 지켜줘야 한다고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했다.

허영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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