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요리하는 학생들 - [꿈다락방 꿈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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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요리하는 학생들 - [꿈다락방 꿈의학교]
중학생 20여명이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에 시몽빵집에 모인다. 문산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파주 꿈다락방 꿈의학교’ 수업이 여기서 열린다. 복지관 선생님들이 차로 학생들을 태워다주신다. 꿈의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도움을 주는 학교이다.
시몽빵집에 모이는 학생들의 꿈은 요리사가 많고 과학자나 아직 정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다. 수업이 있는 주의 수요일까지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빵을 투표하여 요리아이템을 정한다. 그에 맞춰 파주지역농산물로 재료를 준비하고, 수업시간에 자신이 갖고 온 레시피에 새로운 생각을 더해서 요리를 한다. 물론 요리만 하지는 않는다. 김보경 심리치료사님의 지도로 푸드테라피를 진행하여 학생들의 자신감과 발표력을 키워준다. 끝나면 뒷정리 하는 방법까지 모두 배운다. 만든 요리는 지역 독거어른신들과 매주 나눔을 해서 요리의 재미와 나눔의 의미를 함께 배우고 있다.
이렇게 ‘꿈다락방 꿈의학교’는 기술이나 방법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생활에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을 배우게 된다.
지난번 9월 30일에는 파평 코스모스 축제에 300개의 빵을 만들어 나눠주는 봉사를 하기도 했다. 모두 같이 협동하여 빵을 만들고, 우리가 만든 것을 나눠주고, 그 빵을 받아서 좋아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내가 어른이 된 듯 뿌듯했다.
나는 “꿈의 학교는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수행해야하는 생활태도와 가치관 등을 배우며 꿈을 키우는 학생들의 사회 집단”이라고 생각 한다.
김동엽 어유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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