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엘로카펫’ 깔린다 올 12월 중순까지 15개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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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엘로카펫’ 깔린다
올 12월 중순까지 15개교 설치
지난 11월 22일 파주시 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파주시청, 파주교육지원청, 파주경찰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마트가 함께 ‘옐로카펫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옐로카펫’ 설치 사업은 평소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던 박정의원이 ‘옐로카펫’ 설치 후원사인 이마트와 협의를 통해 이끌어낸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은 박정 국회의원과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 곽원규 파주교육지원청장, 박정보 파주경찰서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형진 서울지역본부장, 이마트 CRS담당 정동혁 상무가 함께했다. 각 학교의 담당교사 및 학부모 7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협약서에는 아동의 보행권과 교통안전 예방을 위해 학교 주변 교통위험지역 ‘옐로카펫’사업 추진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옐로카펫’이란 횡단보도 진입부에 노란영역을 설치하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신호를 기다리게 하여, 운전자로 하여금 아이들을 잘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설치물이다.
협약식 후에는 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우선 1차로 설치를 요청한 15개 초등학교 (금릉, 금촌, 금신, 금화, 송화, 도미산, 두일, 문발, 청석, 석고, 마석, 한가람, 해솔, 자유, 문산)에 대하여 이번 주부터 시작해서 2017년 12월 중순까지 설치를 마치기로 하였다.
파주시 철도교통과 김혜원 팀장은 “추가 설치 요청을 원하는 학교는 파주교육지원청을 통해서 접수를 받아 내년 3월에 설치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공감했다. 하지만 설치 결정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공유가 학교 측에 전달되지 않아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지원하지 못한 학교가 있어, 이에 추가 지원을 받아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위험한 횡단보도위 어린이를 지키는 ‘옐로카펫’!
‘옐로카펫’ 사업은 2015년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을 함께하는 기관들이 공동으로 ‘아동이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사업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지휘아래 지자체의 지원과 뜻있는 기업들의 후원으로 2015년 서울의 성북구 길원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시흥, 용인, 포항, 인천, 부산, 광주, 대전 등 대부분의 시에 설치되었고 2017년 3월 현재 전국 215개 횡단보도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2016년 교통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옐로 카펫을 설치한 뒤, 한 횡단보도 대기 공간의 시인성이 95%로 기존 34%에서 61%나 증가했다. 또한 설치 후 안전성 증가에 대해, 운전자 1,2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옐로카펫 설치 후 평소보다 감속 76.4%, 정지 후 좌우 확인 14.6%, 평소와 같이 운행 7.5%, 평소보다 과속운전 1.4%로 나타났다. ’옐로카펫‘ 설치 확대의견으로는 82.9% 찬성, 보통 14.8%, 반대 2.3%를 나타내었다.
어린이 생명을 위협하는 횡단보도 교통사고! 어린이 사고사중 최고!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사고 중 교통사고 비율은 44%에 해당하고, 이중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는 81%나 된다. 2015년에는 자그마치 약 1만 1천명의 어린이가, 2016년에 약 1만 5천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하였고, 이 중 2015년 65명, 2016년에는 전년에 비해 9.2% 증가하여 71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도로교통공단제공, 2016년 스쿨존내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자료]
이 수치는 2016년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행 중 교통사고 어린이 사망자 수는 어린이 10만 명당 평균 0.3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0.44명이나 된다.
‘옐로카펫’은 지자체 지원, 기업의 후원이 있으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펼칠 수 있는 사업으로 자세한 문의는 옐로카펫 홈페이지(www.yellowcarpet.org), 이메일(ok@childfund.or.kr), (대표전화 : 02-705-9122, 내선 333, 김현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파주시 철도교통과 김혜원 팀장 (전화 : 031-940-5798)을 통해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글 임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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