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잔디밭을 텃밭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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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를 사랑하는 정당, 녹색당 북 콘서트 파주에서 성황리에 열려
▲파주예술공장에서 녹색당 비례대표들의 책 <숨통이 트인다>의 북 콘서트가 열렸다.
1월 10일 파주예술공장에서 <숨통이 트인다> 출판기념 북 콘서트가 열렸다. ‘숨통이 트인다’는 4.13총선에 녹색당 후보로 나선 13인의 예비후보자들이 쓴 책으로 저자들의 삶의 궤적을 훑어보는 것만으로 녹색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책이다.
이날 북 콘서트는 김조광수 녹색당 인권 특별위원장의 사회로 녹색당 예비후보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이계삼 씨와 신지예 오늘공작소 대표, 이유진 녹색당 공동위원장과 천호균 논밭예술학교 대표가 대담자로 참여하였다.
파주시민과 파주 녹색당원 150여 명이 찾은 이 행사에서 이계삼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 앞마당을 바꿔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국회 앞 잔디밭을 텃밭으로 만들어서 농사도 짓고, 음악회도 하고, 더 나아가 농민 기본소득이나 탈 GMO같은 농업의 수많은 의제를 풀어놓는 거점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천호균 대표는 “녹색당이 원내진입을 하면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고로 농부를 사랑하는 정당이 탄생할 수 있는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녹색당이야말로 그런 건강한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정당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예술당, 농사당, 녹색당!
본 행사에 앞서 사전행사로 파주 녹색당원이자 예술가들이 준비한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총선에서 동작구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한 이유진 녹색당 공동위원장은 “파주 녹색당원 예술가들이 선보인 작품에 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잘 녹아들어 있어서 우리의 메세지를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예술당, 농사당, 녹색당이라는 걸개그림 아래에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파와 무를 펼쳐놓은 설치미술 작품이 놓였는데 이 설치미술의 재료가 된 파와 무는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참가자들의 손에 하나씩 들려갔다.
▲북 콘서트에 앞서 파주 녹색당원 예술가들이 녹색당의 메세지가 담긴 그림과 설치미술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었다.
사회를 맡은 김조광수 녹색당 인권 특별위원장은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전국의 녹색당원들 정치적 열망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처음 출발할 때에는 원내진입은 어려워도 우리에게 의미있는 결과를 내자라고 마음먹었는데, 한 바퀴 돌아보니 진짜 (원내진입의)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4.13총선에서 녹색당은 정당 지지표 75만 표를 얻어 두 명의 국회의원을 원내 진입시키는 목표가 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와 북 콘서트를 찾은 최모 씨(48세, 김포거주)는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도 물려주고 싶어 이 행사에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아름다운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이잖아요. 그래서 녹색당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
▲행사가 끝나고 당원들과 녹색당가를 부르는 모습. 왼쪽부터 김조광수, 이유진, 신지예, 이계삼, 천호균
글.사진 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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