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 기공식날 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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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무시 강행 재검토해야” VS “70만 희망 파주 건설에 기여”
지난 10월 30일, 문산 내포리에서는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의 건설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과 공사강행을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이번 기공식은 광명 고양구간이 승인되지 않았고 토지보상 절차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행된 것으로 이에 대한 파주시와 파주환경운동연합 각각의 입장을 들어보기로 한다.
<편집자주>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 파주대책위 등 시민 50여명이 4시부터 반대시위를 벌였다.
보상절차 시작도 안했는데 기공식? 광명~고양 구간 승인 나지 않아…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오는 11월7일 경기도 파주구간부터 협의보상과 함께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지난 9월10일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보상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10월30일(금) 문산 내포IC인근에서 (오후4시반)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명, 고양구간도 협의가 안된 채 일부 구간인 파주부터 절차를 무시한채 강행하겠다는 것은 전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와 연결되지 못한다면 유료도로인 제3자유로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데도 협의없이 강행하려고만 한다.
<중략>
서울-문산간 민자고속도로를 파주시부터 착공하겠다는데 대해 이재홍 파주시장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미 고양시, 광명시, 부천시가 모두 문제많다고 지적하고 반대하는 입장인데 유독 파주시만이 선(先) 착공을 허용하는데 대해 이재홍시장과 파주시는 분명히 책임져야할 것이다.
<중략>
이재홍 시장의 ‘희망파주 발전계획’은 주민들을 헤아리고 살피는 곳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파주부터 착공하여 민자고속도로를 밀어붙이겠다는 발상을 당장 거둬들여라.
2015년 10월 30일 파주환경운동연합
▲같은 장소에서 민자고속도로 착공식이 개최되었다.
“눈부신 경제발전 가져올 것 조기완공 위해 최선 다할 터”
서울과 전국을 잇고 통일을 대비하는 파주시 첫 번째 고속국도 서울~문산 고속도로 착공식이 10월 30일 문산읍 내포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재홍 시장, 황진하·윤후덕·김태원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김일평 도로국장,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경기도 관계자 지역 도·시의원, 주민들과 사업관계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지난 8월에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서울 가양동에서 파주시 문산을 잇는 왕복 4~6차로써 총연장 35.6km, 사업비 2조2941억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된다.
이재홍 시장은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제2의 서해안 고속도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전국의 인적, 물류 교통의 원활한 수송은 물론 완도에서 파주 문산을 연결하는 남북2축 종단 국가기간교통망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며 “장래 70만 희망 파주 도시건설과 납북경협을 통한 파주지역에 눈부신 경제발전을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파주·고양지역이 전국의 반일 생활권 국가 고속도로망에 편입돼 장차 남북교류와 통일대비, 지역경제활성화, 산업단지 등 교통·물류의 전초기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기 완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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