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전 파주시장 4억여원 공금 횡령 감사자료 ‘유출 파문’
입력 : 2015-12-16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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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전 파주시장 4억여원 공금 횡령 감사자료 ‘유출 파문"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제 전 시장
이인재 전 파주시장이 4억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했다는 비공식 감사자료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시장 재임시절 경리팀장으로 근무한 직원들이 이 전 시장의 가족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 이 전 시장에게 매달 수백만원씩 현금을 인출해 비서팀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문건에서 시 경리팀장 2명은 지인의 음식점에서 ‘카드깡"으로 만든 현금을 각각 장모와 형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비서팀을 통해 이 전 시장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특히 문건에는 당시 2명의 경리팀장이 관리하던 차명계좌에 3억5000여만원의 입출금 기록이 나왔다. 이 언론에 따르면 차명계좌를 관리하던 팀장은 부당한 지시에 괴로움을 호소하며 명예퇴직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시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수시로 현금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 부인 역시 시 법인카드를 사용했으며, 관용차까지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측은 "카드깡 문건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정치적인 공세"라고 주장했다.
글 · 사진 김영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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