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 의원] “실패한 아라뱃길” 개통이후 실제 이용률, 화물 8.9%, 컨테이너 9.8%…

“실패한 아라뱃길”

개통이후 실제 이용률, 화물 8.9%, 컨테이너 9.8%, 여객 19.2%

경인 아라뱃길의 이용량이 KDI의 당초 예측 대비 참혹한 수준이다.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2년 아라뱃길 개통이후 5년간 실제 이용률은 KDI 물류‧여객량 예측대비 화물 8.9%, 컨테이너 9.8%, 여객 19.2%에 불과했다.

※ 자료출처: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아라뱃길 사업의 투자비는 건설비(2조 6,759억원) 및 개통이후(‘12.5월) 40년간 운영비용을 포함하여 총 3조 214억원이다. 수자원공사는 투자비를 물류단지 분양, 보상비 국고지원 및 항만시설관리권 매각, 부두임대 등 40년간 항만운영을 통해 회수할 계획이다.

지난 8월까지 계획 대비 55%인 1조 6,482억원을 회수하였다. 그런데 이 중 대부분의 투자비 회수는 항만운영이 아닌 물류단지 분양(1조 949억원)으로 회수하였다.

수자원공사는 “물류단지 분양은 마무리단계에 있어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으로 물류단지 분양 447억원 외에 항만운영수익(부두임대, 마리나운영, 관리권 매각)으로 나머지 1조 3,285억원의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아라뱃길 컨테이너 물동량은 43만 8천톤에 그쳐 KDI 의 당초 예측량 633만 7천톤에 비해 6.9%에 불과했다. 아라뱃길 일반화물 처리실적은 32만 4천톤으로 KDI의 당초 예측량인 220만톤의 14.7%에 불과했다.

승객들도 아라뱃길을 외면했다. KDI는 60만 9천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3만명만이 찾았다. 예측지의 21.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