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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고양파주생협] 내게 맞는 자연의 빛깔

입력 : 2016-02-19 14:03:00
수정 : 0000-00-00 00:00:00

내게 맞는 자연의 빛깔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는다는 우수(雨水, 2월 19일) 즈음, 얼었던 땅이 녹아 농부들이 땅을 갈기 시작하는 때로, 들에서는 논밭을 태우고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시작하지요.

 

찬 기운 여전하지만 가만히 몸을 기울여보면 곳곳 봄의 돋움이 느껴집니다. 겨우내 비어있던 나뭇가지에도 어느 틈엔가 색색의 꽃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봄 닮은 고운 빛깔들이 반갑습니다.

 

자연 닮은 빛깔 담아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살림 조합원들에게 미리 예약을 받아 이 맘 때 천연염색 침구를 공급하는 ‘약초보감’ 생산자들입니다. 포름알데하이드, 형광증백제, 표백제를 쓰지 않은 국내 직조 면에 화학연료로는 흉내 낼 수 없을 친근한 자연의 빛깔을 담고 있습니다.

 

낮은 명도와 채도는 눈을, 은은한 향은 코를 편안하게 합니다. 천연염료 성분과 향이 피부와 코를 통해 몸속에 스며들기에 그 효능 또한 몸에 전해지지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구리와 아연 등의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폐수를 만들어내는 화학염료와는 달리 천연염색은 염료에서 색을 얻은 후 논밭에 뿌려 천연비료로 재활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먹느냐 입느냐의 차이일 뿐, 사람과 환경을 위하는 ‘약초보감’ 생산자들의 마음은 생명농사 짓는 농부의 마음과 매한가지입니다.

 

내 몸에 맞는 자연의 빛깔은 무엇일까요? '약초보감‘ 생산자들이 추천하는 천연염료 가운데 찾아보는 건 어떨지요. 

황토와 밤토는 정화와 분해에 뛰어나 인체의 독을 분해합니다. 

참숯은 익히 알려진 것과 같이 냄새제거와 여과, 습도 조절에 효과가 있고, 차가운 성질이라 열이 많은 이에게 좋습니다. 

부평초도 열을 다스리며, 향균과 진정작용으로 가려움증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따듯한 성질의 쑥은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쪽은 향균에 뛰어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홍화와 소목은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약초를 먹는 대신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손문정 한살림고양파주생협 기획홍보팀

 

 

 

#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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