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장단콩웰빙마루, 밑빠진 독에 물붓기 사업?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시 장단콩웰빙마루, 밑빠진 독에 물붓기 사업?
주민공청회 열어, ‘210억 전액 건설비’ ‘운영계획 과대 상정’
9월 28일 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이 공청회는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시민대책위원회가 시민 252명의 서명을 받아 공청회 개최를 청구해 마련된 것이다.
공청회는 박정규 두원공과대학 평생교육원장의 진행으로 이근삼 파주시의원, 한천수 파주시 경제복지국장, 이갑영 (사)한국농촌지도자 파주시연합회장 등 총 12명이 토론에 나섰다.
파주시민참여연대 박은주 대표와 디앤아이컨설팅 박태원 대표는 “연간 32만명의 식비로 39억 매출 계획이 비현실적이다”고 지적했으며, KBS 신동만 PD는 “웰빙마루 사업과 부엉이는 공존하기 어렵다”, 이원 주민대책위원장은 “농민과 부엉이와 주민이 공존하고 싶다”며, 웰빙마루 사업부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하고, 박희정 주민대표는 “시민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싶다”고 발언했다. 이에 성찬현 북파주농협조합장은 “720명의 콩농사 농민을 설득할수 있겠냐?”고 반문했고, 황석준 (주)웰빙마루 경영기획팀장은 “경영에 직접 참여는 곤란하다”는 답을 했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사업은 도비 100억원에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총 210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민자유치가 60억에 불과하여 파주시가 5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에서 수리부엉이 서식문제를 누락하고, 사업전망을 과대 상정했다는 경기도 감사 지적에 따라 재용역을 진행중이었다. 현재 (주)파주장단콩웰빙마루 전상오 대표가 사퇴한 상태여서 토론회에는 경영기획팀장이 입장을 대변했다.
농업인들과 탄현면 주민들 150여명이 자리를 꽉 메웠을 뿐 아니라, 9명이 토론자들에게 질의하는 등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임현주 기자
#74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