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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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돌아보며...
「파주에서」 편집위원들의 한마디
김종도 편집위원 "나무는 홀로 자라지 않는다"
지난 해 가을 우리가 만드는 신문 ‘파주에서"가 힘겹게 창간되었다. 이어 겨울인데도 우리 신문은 마치 돋아난 마늘 싹처럼 푸르고 맵게 자라났다. 앞뒤 살필 겨를 없었으나 힘겨워 하지 않고 서로 유쾌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이렇게 골격이 튼튼해졌다. 그 만큼 뿌리도 단단해졌지. 이파리 무성한 나무에 뭇 생명 놀기 좋은 법, 우리는 날로 튼튼하다.
나무는 저 홀로 자라지 않는다.
천호균 : 맛집에서 만난 신문의 생각
‘파주의 착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서 알리자"라는 협동조합신문 「파주에서」의 정신에 맞춰 노랑모자 농부가 맛집을 찾은 지 일 년이 넘었다. 나름 맛집 선정기준을 말하자면, 첫째는 음식 만드는 사람의 삶을 살핀다. 둘째는 상위에 오른 음식재료들이 어디서 어떻게 와 있는가. 셋째는 입도 눈도 즐겁지만 속이 더 편한가. 위 기준을 살펴보고 잘 하시는 분에게는 찬사를, 조금 모자라면 더 잘 하시라는 격려와 바램으로 쓰고 있다.
김경옥 편집위원 "잘못을 향한 붓의 힘이 얼마나 센지..."
80세 넘은 노시인께서 보내주신 항일 시집 『속 좁은 놈 버릇 때리기』(신현득, 시선사)를 요즘 읽고 있다. ‘첫 번째 때리기"부터 ‘일흔다섯 번째 때리기"까지 총 75편의 시들로, 힘 있는 자에게 알랑대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웃을 죽여 온 일본을 향해 노시인은 목검 대신 붓으로 일흔 번 넘게 내리치고 있다. 잘못을 향한 붓의 힘이 얼마나 센지 우리도 깊이 생각해야 할 대목이다.
허 심 편집위원 "따뜻하고, 행복하고 뜨거운 이야기가 좀 더 많은 많은 새해를"
한 해를 또 보내면서 삶이 조금 더 팍팍해 지는 것을 봅니다. 팍팍하지 않은 삶을 담아내는 거의 유일한 신문인 「파주에서」를 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파주에서」에 실리는 따뜻하고, 행복하고 뜨거운 이야기가 좀 더 많은 많은 새해를 기대해 봅니다.
김영수 편집위원 "지난 1년은 통일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나이테가 되었습니다"
파주는 통일을 맞이할 곳입니다. 통일로 가는 터를, 「파주에서」가 닦아갈 것입니다. 「파주에서」의 지난 1년은 통일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나이테가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가는 것은 우리의 역사와 통일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한 해 도록 애써 주신 조합원과 편집국 식구들이 고맙습니다.
박찬우 편집위원 "새해에는 만평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아직 「파주에서」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더 많이 알려지도록 조합원들이 더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삽화를 많이 격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는 만평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윤아 편집위원 "마음하나 보태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일"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협동조합 신문?
힘들텐데 잘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며 마음하나 보태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일,
이곳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배우는 것도 많고 참 즐거웠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면도 더욱 풍성해지고 보기에도 편안한 신문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에도 다양한 파주시민의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신문이 되도록 함께 해요!
김영금 편집위원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을 대담하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을 실감합니다. 「파주에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담고 가야할 것인가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더 특별한 이야기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들을 대담하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지호 편집위원 "불타는 금요일! 지금 회의하러 갑니다."
협동조합신문 ‘파주에서"는 제가 가장 즐겁고 보람있는 금요일 저녁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지난 1년 「파주에서」가 있어 행복했고, ‘편집회의"가 있어 즐거웠습니다. 불타는 금요일! 저는 지금 회의하러 갑니다."
#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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