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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핵발전소 주민투표 파주 시민 5명 자원봉사

입력 : 2015-11-18 12:53:00
수정 : 0000-00-00 00:00:00

영덕 핵발전소 주민투표 파주 시민 5명 자원봉사



 





▲주민투표소 앞에서 문규현 신부와 함께.



 




지난 11월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실시된 영덕핵발전소유치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투표인명부 18,581명 중 11,209명이 투표하여 투표율 60.3%로 나타났으며, 투표결과 유효투표수(1만1139표) 중 ‘핵발전소 유치 반대’가 91.7%(1만274표)로 집계됐고 ‘유치 찬성’은 7.7%(865표)에 그쳤으며 무효표는 0.6%(70표)였다.



 



재보궐 선거의 투표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볼 때, 매우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인 것이다. 그리고 92%에 달하는 영덕군민들의 압도적 반대의견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핵발전소 유치 신청과 정부의 예정지 고시가 주민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란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치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는 영덕핵발전소유치찬반주민투표추진위원회가 시행한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주민투표 실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민간 주도로 시행되었다.



 



영덕은 1998년과 2003년 두 차례 주민들의 반발로 핵발전소 유치가 무산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이후 2010년 영덕군민 4만여명 중 1%에 해당하는 주민 399명의 찬성 서명을 받아 핵발전소 유치 신청을 했고, 2012년 9월 신규 핵발전소 4기 건설 예정 구역으로 지정 고시되어있는 상태이다.



 



파주시민 5명도 주민투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공정한 주민투표가 되도록 선거관리를 하였다. 이 주민투표에 봉사자로 참여한 김모씨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승리를 실현한 영덕군민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정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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