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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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큰 위로”
교하성당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한 김장 나눔 행사
▲유가족에게 전달할 김장을 하고 있는 시민들.
11월 28일(토) 교하성당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김장 나눔 행사와 다영이 아버지의 세월호 이야기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단원고 2학년 4반 유가족이 초대되었다. 올해 초부터 '4.16인권선언'을 비롯한 고양 파주 지역의 11개 단체는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매달 안산에 위치한 치유센터 '이웃'을 방문하여 희생 학생들의 생일상 차리기 행사를 열어왔다. 그러던중 지난 10월 고양 파주 시민들과 '단원고 2학년 4반' 이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함께하게 된 것이다.
이번 김장은 총 350포기의 김치를 담궈서 250포기는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100포기는 현장 판매하여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하였다. 10시 30분에는 예배당에서 2학년 4반 다영이 아빠와 시민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평범한 시민들이 세월호 사태 해결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하는 질문에 대해 다영이 아빠도 “리본을 달아주세요. 그리고 우리가 아직 세월호를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서로에게 알려주세요.”라고 답했다.
간담회 후 성당 식당에서 유가족들과 함께하는 점심 식사 자리가 마련되었다. 세월호 유가족 2학년 4반 강승묵 학생의 어머니는 "이런 풀뿌리 모임들, 작은 행사들이 큰 힘이 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들어서 불안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이렇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바빠서 혹은 방법을 몰라서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들 또한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믿고 있고 정말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라고 말했다.
글 · 사진 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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