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북한 오물풍선 발견지역, 서울 61%, 수도권 96%에 집중돼…의도적 살포경로 드러나

입력 : 2024-10-10 08:35:21
수정 : 0000-00-00 00:00:00

 

 

북한 오물풍선 발견지역,

서울 61%, 수도권 96%에 집중돼의도적 살포경로 드러나

" 생화학무기 가능성까지국민 안전 위협 가중 "

" 전국 발견지역 1위 노원구(588), 고양(268), 파주(246) 각각 2, 3

국회 위치 영등포 6, 대통령실 위치 용산구도 15 "

 

 

104, 북한이 24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상공에서 11개의 풍선이 발견되어 수도권 내 주요 시설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윤후덕 의원이 그동안 22차례에 걸쳐 살포된 오물풍선이 발견된 지역을 합동참모본부와 전국 지방경찰청의 자료를 취합해서 분석한 결과, 발견된 5,462개의 오물풍선의 61%가 서울특별시에, 96%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되었다(930일 기준).

 

1~22차 오물풍선 발견 광역지자체

(합참, 지방경찰청 자료 취합)

 

순위

1

2

3

4

5

6

7

8

9

총합

지역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경북

충남

전북

경남

-

개수

3,332

1,627

300

145

32

19

4

2

1

5,462

비율

61%

30%

5%

3%

 

 

 

 

 

100%

 

이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오물풍선의 투하 목표지역이 서울특별시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북한의 오물풍선이 목표지역에 집중투하될 수 있는 이유는 발열타이머장치와 같은 기폭장치를 사용해, 정해진 시간에 오물이 투하되도록 설계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러한 사실은 오물풍선이 많이 발견된 1~5위의 기초지자체 순위를 바도 분명히 알 수 있는데, 노원구(588), 고양시(268), 파주시(246), 중랑구(217), 의정부시(211), 영등포구(207)의 순으로 오물풍선이 많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남 오물풍선의 위협이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 오물풍선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인 것이다.

 

주목되는 점은 국회가 위치한 영등포구가 전체 6,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구가 전체 15위로 오물풍선이 많이 발견된 지역이라는 점이다.

 

1~22차 오물풍선 발견 상위 1~15위 기초지자체

(합참, 지방경찰청 자료 취합)

 

순위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지역

노원

고양

파주

중랑

의정부

영등포

동대문

은평

도봉

성북

구로

종로

부천

동작

용산

개수

()

588

268

246

217

211

207

192

180

180

168

165

165

161

128

125

비율

(%)

10.7

4.9

4.5

4

3.9

3.5

3.5

3.3

3.3

3.1

3

3

2.9

2.3

2.3

 

이처럼 오물풍선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살포되면서, 인명 사고나 대규모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파주시 광탄면의 한 제약회사에서는 오물풍선의 기폭장치인 발열타이머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500만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났다. 또한 24서울에서는 오물풍선 잔해물을 맞고 놀라 넘어진 시민이 무릎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는 인명 피해도 보고되었다.

 

이러한 사고들은 더 큰 재앙을 예고하는 경고 신호이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최악의 경우, 북한의 오물풍선이 생화학 무기 등 공격용 무기 살포 경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러한 위협이 현실화된다면 수도권 시민의 안전은 물론 국가 안보에도 심각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서울시 37, 경기도 7건의 피해 발생

 

윤후덕 의원이 공개한 전국 광역지자체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차량 피해 18, 건물 피해 18, 인명 피해 1건을 포함해 총 37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보상액은 8,0745,370원에 달한다. 경기도에서는 차량 피해 4건과 건물 피해 3건이 보고되어 총 7건의 피해로 1,336만 원이 지급되었고, 인천에서는 차량 피해 1건과 건물 피해 2건이 발생했다.

오물풍선 피해 보상 현황총 피해액 11,300만 원 예상

 

대남 오물풍선으로 인한 현재까지의 피해보상 건수는 66으로 집계되었다. 지자체가 현재까지 보상한 피해액은 9,4107,070원으로 확인되었으며, 추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사건들을 포함할 경우 총 피해보상액은 약 11,3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 유형별로는 차량 피해가 32건으로 3,833만 원이 보상되었고, 건물 및 시설물 피해는 33건으로 5,531만 원이 지급되었다. 인명 피해는 1건으로, 보상액은 47만 원이었다.

 

통일부, 오물풍선 피해에 대한 보고 전무대책 마련 시급

 

한편, 통일부는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물풍선 피해는 행정안전부 소관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북전단과 오물풍선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감안할 때 통일부가 자국민의 피해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후덕 의원, “피해는 증가하는데, 통일부는 손 놓고 있어

 

윤후덕 의원은 "북한의 오물풍선은 단순한 도발을 넘어, 발견 지역 데이터를 축적하여 살포 경로를 파악하고 있을 수 있다. 생화학 무기와 같은 치명적인 공격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남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통일부의 무관심한 태도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통일부는 오물풍선 피해와 관련하여 행정안전부에 책임을 미루지 말고, 통일부가 주도적으로 대남 전단과 오물풍선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통일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