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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릴레이 맛집탐방  (22)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자연건강밥상 “녹두”

입력 : 2020-07-22 03:44:46
수정 : 0000-00-00 00:00:00

시민 릴레이 맛집탐방  (22)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자연건강밥상 녹두

 

▲ 채식공간 녹두 전경
 

건강을 생각하며 가끔 심학산둘레길을 걷곤하는데요. 여기 심학산 남쪽 기슭에 "녹두"라는 건강 맛집이 있습니다.

<즐거운텃밭 맛있는 음식>저자인 박경희 제철텃밭요리 연구가가 자연식 건강밥상을 차리는 곳인데요 번잡스럽지 않고 조용한 전원마을에 자리하고 있어 식사시간 내내 힐링공간에서 휴양을 즐기는 듯 하였습니다.

  전원주택 마을 입구에서 심학산방향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정원이 이쁜 2층 붉은 벽돌집을 만납니다. 채식공간 녹두입니다

식당입구가 일반 가정집 현관처럼 꾸며져 있어 마음이 벌써 평화로워집니다

 

▲ 주방이 오픈되어 있다


텃밭정원에서 나고 기른 유기농 제철 채소로 만든 식물성음식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지구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특히 녹두에는 '넘치지 않으나 부족함이 없는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려고 노력'하는 주인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녹두의 모든 음식메뉴는 제철 재료에 따라 바뀐다고하는데요 오늘은 유기농 파스타가 주인공입니다.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숨어있고요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아름다움이 묻어납니다.

식당안에 들어서니 텃밭가든이 훤히 내다보이는 큰창이 인상적입니다. 엔틱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주는군요.

 

메뉴판이 소박하면서도 정갈합니다. 채식공간 녹두의 사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쿠킹클래스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텃밭에서 나고 자란 고추를 창가에 매달아 말리고 있습니다. 천연 식재료가 품격 있는 조각 디스플레이 같습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소쿠리가 선반위에 놓여있습니다. 정성과 평화가 가득 담겨있는 듯합니다. 요리연구가님의 맛난 손길이 분주합니다.

 

식탁 위 쉼표하나가 마음을 평화롭게 해줍니다. 평소 칡 넝쿨 이파리에 눈길 한 번 준 적 없었는데 이리도 아름다운 숨결이 살아 있었는지 새삼 다시 보입니다.

테이블세팅이 평화와 예술 그 자체 입니다. 텃밭에서 직접 키운 홍당무와 무, 마늘쫑으로 기본 절임반찬을 만듭니다. 아삭아삭 입맛을 살립니다.

 

 

▲ 친환경 텃밭 샐러드

 

찬장에는 엔틱한 접시세트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동서양이 함께 보입니다.

~ 드디어 요리가 나옵니다. ‘친환경 텃밭 샐러드입니다. 바로 옆 텃밭에서 방금 따와 살아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올리브오일 소스가 야채의 맛을 그대로 살려주며 입맛을 돋굽니다.

 

 ▲ 나물 주먹밥과 새콤달콤 짱아찌

 

보라색 꽃이 올려져 있는것이 보이시나요? 열무 꽃이랍니다.

박경희 제철텃밭요리 연구가님이 직접 기르고 만든 음식이라 첫 맛부터 예술입니다. 이어서 나물 주먹밥과 새콤달콤 짱아찌가 일품입니다. ‘제철채소절임솜씨가 최고입니다. 맛과 향이 살아있습니다.

 

 

▲ 제철 모듬 채소구이와 밥

 

이번엔 제철 모듬 채소구이와 밥입니다.

생들기름으로 구운 풍부한 친환경 제철 채소구이, 건강한 밥상의 보배입니다. 텃밭에서 방금 따온 가지 호박 마늘 버섯 양파 꽈리고추 감자 고구마 비트 연근 구이가 친환경 쌀과 곡식으로 지은 밥과 함께 나옵니다. 색감과 식감이 모두 끝내줍니다. 스테이크 부럽지 않습니다. 제철 채소에 작두콩, 둥굴레, 우엉 등으로 우려낸 맛물을 사용하여 만든 텃밭채소 스프와 함께 하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 제철페스토 파스타
 

파스타 메뉴로는 두종류를 준비해주셨는데요 먼저 제철 페스토파스타예요.

바질이나 텃밭허브로 만든 페스토소스인데요 공정무역 제품인 팔레스타인 오일과 친환경마늘 과 잣맛이 파스타맛을 고소하고 깊이있게 만들어주네요 특히 이탈리아 토종밀로 만든 파스타라고하는데요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즈 우르바노 지역에서 재배하고 70여 유기농가와 가공생산자가 만든 테라비오 협동조합 생산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구리성형틀로 면의 표면을 거칠게 가공해 소스가 잘 스며들어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직접말린 친환경 토마토를 오일에 절여 만든 말린 토마토오일 절임파스타도 어찌나 맛있던지 인증샷을 찍는걸 깜빡했답니다. 단품으로도 먹을 수 있고요 세트메뉴로 주문할 수도 있는데 세트메뉴는 2만원으로 제철채소절임과 텃밭샐러드, 공정무역 커피, 유기농차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우아한 멋과 맛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 방울토마토 꿀절임 디저트

 

디저트로 나온 방울토마토꿀절임은 텃밭에서 딴 방울토마토를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 꿀에 절였다고합니다. 토마토육질이 쫄깃하면서 달콤하여 자꾸자꾸 먹고 싶어집니다. 저도 한번 따라 해 봐야겠어요.

 

식당 곳곳에 쉼표 하나씩 놓여있습니다. 눈으로 입으로 가슴으로 쉼표 하나씩 따라가 봅니다. 참 평화와 행복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허브차입니다. 애플민트, 페퍼민트, 레몬밤이 함께입니다. 녹두의 텃밭에서 바로 따서 만들어 주는 싱싱한 잎차 입니다.

커피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원주민들 67개 생산자 협동조합과 중남미 페루 유기재배 생산자 협동조합 연합체에서 만든 공정무역 커피입니다.

 

생명순환을 존중하고 넘치지 않고 부족하지않은 건강한 밥상, 착한밥상 녹두의 처음과 마무리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요리사님의 텃밭가든을 구경합니다. 레몬이 열려있습니다.

이슬처럼 앵두도 탱글탱글 매달려있습니다.

녹두의 텃밭가든입니다. 다양한 녹두의 식재료가 즉석제공되는 귀한 공간입니다

공생의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텃밭가든이 딸려있는 다이닝카페 "녹두"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채식공간 "녹두"에서 평화와 행복을 누립니다.

 

 

채식공간 녹두

음식예약 및 쿠킹클래스 문의

031-946-1730/010-8731-7901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107번길 35-35

일요일과 월요일은 쉬며 아침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

 

시민기자 이경희

 

 #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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