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나눔이다-“음악도시 파주를 열겠다” 파주의 피아니스트 원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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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시 파주를 열겠다” 파주의 피아니스트 원재연
포도나무하우스 콘서트 5주년 특별초청공연
주목받는 젊은 피아니스트 원재연(29세)이 파주에 온다.
원재연은 2017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쇼팽(폴란드), 차이코프스키(러시아), 반 클라이번(미국), 퀸 엘리자베스(벨기에)와 함께 세계 5대 콩쿠르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실력이다. 이미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스페인 페롤시 콩쿠르 등에서 수상해 천재 연주자의 명성을 얻은 원재연은 올림픽의 금메달에 비견되는 부조니 콩쿠르 수상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우뚝 서게 되었다.
지난 2013년 5월, 음악도시 파주를 열겠다는 희망으로 파주출판도시, 헤이리 등을 무대로 클래식, 국악, 월드뮤직 등으로 비영리 문화 운동을 열어온 ‘포도나무 하우스 콘서트’가 5주년을 맞았다.
포도나무 하우스 콘서트는 지난해 8월, 피아니스트 원재연의 부조니 콩쿠르 수상 낭보를 접한 직후 그를 5주년 무대에 초청하기 위해 공을 들여 드디어 뜻을 이루었다. 오는 4월 22일 일요일 오후 3시 솔가람 아트홀에서 독주회가 열린다. 하이든 소나타, 슈만의 유모레스크,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포도나무 예술 조합’이 주최하고 ‘주은 ENT'가 주관한다.
원재연은 금촌 초등학교 출신으로 현재 국내 거주지가 파주 운정이다. 개포동에서 살던 어느 날 부모님이 파주에 왔다가 예쁜 길과 자연에 반해 살게 되었다고 한다.
파주에서 어린 시절 동안 재미난 일이 없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글쎄요, 전 유일하게 피아노를 전공하려고 하는 남학생이어서 여자 같다고 놀림 받은 기억은 있습니다 하하. 시골이어서 아무래도 아이들 생각에는 음악 공부를 여학생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 했나 봐요.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나지는 않습니다만 반에서 피아노 대신 풍금으로 친구들 앞에서 쳤던 기억도 있구요.”
오주은 예술 감독은 “5주년 기념 공연에 원재연 씨를 초청한 것은 비단 그가 세계적인 젊은 거장인 이유뿐만 아니라 파주가 낳은 자랑스러운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도 “이번 공연은 고향 파주를 위해 기여할 바를 늘 찾고 있었던 제게 오히려 감사한 기회” 라고 말했다.
현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연주 중인 원재연씨는 이달 17일 귀국해 포도나무 하우스 콘서트 초청 무대 외에도 예술의 전당에서 예정된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을 마치면 다시 유럽 연주를 위해 26일 출국 예정이다.
허영림 기자
포도나무하우스 콘서트 5주년 특별초청공연 안내
일시. 2018년 4월 22일 (Sun) pm 3:00
장소. 솔가람 아트홀
주최. 포도나무예술조합
주관. 주은 ENT
공연 문의. 010 2012 6191 예매. 010 7766 3587 http://cafe.daum.net/podohcon
12인의 재능기부 스텝들로 구성된 포도나무하우스콘서트의 공연 입장료는 전액 아티스트 개런티와 홍보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성인 20,000원/ 중고생 15,000원/ 초등생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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