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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류화선 캠프, 경쟁후보 캠프 직원 고발키로

입력 : 2016-01-26 10:55:00
수정 : 0000-00-00 00:00:00

류화선 캠프, 경쟁후보 캠프 직원 검찰 고발키로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죄 혐의 


20대 국회의원선거 파주을 예비후보인 류화선 선거캠프는 같은 지역구 예비후보 사무실 종사자로 알려진 이모(26)씨를 18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검찰에 고발 조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이모씨는 “류화선 후보 캠프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페이스북 채팅 등을 통해 지난 10일 문산행복센터에서 열린 류 후보의 ‘북 콘서트’ 참가하면 1인당 5천 원씩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친구 4명을 데리고 가서 자신의 계좌로 2만5천 원을 입금받았다”며 다음날인 11일  류화선 후보를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었다. 류 후보가 인력동원을 위해 금품을 살포 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류화선 후보와 같은 지역구로 출마하는 A후보 캠프에서 ‘대언론 및 대시민 메시지’ 담당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선관위에 고발장을 제출할 당시 자신이 A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씨의 고발 소식을 접하고 대응할 가치조차 없어 무시하려 했으나, 사전에 페이스북 채팅과 인터넷뱅킹을 해가며 치밀하게 기획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고발 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씨가 A후보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과, 자신의 친구들까지 대동하고 허위사실을 만들어 선관위에 고발까지 한 점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류 후보 측은 이씨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최근 여론조사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류 후보의 지지도를 끌어내리기 위한 음해공작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5천원을 받겠다고 일요일에 멀리 떨어진 행사장에 올 사람도 없을 것이고, 현금도 아닌 계좌로 송금해서 증거를 남기는 바보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고발장을 접수한 파주 선관위는 이씨의 고발건을 ‘허위사실’로 잠정 결론냈다. 그가 제출한 증거자료 대부분이 신빙성이 전혀 없고, 이씨 등을 소환 조사했으나 횡설수설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선관위는 계좌 추적이나 SNS계정 추적 권한이 없는 등 자체조사에는 한계가 있어 배후를 밝히기 위한 검찰 고발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선관위 관계자는 “이씨가 제출한 페이스북 채팅자료와 인터넷 뱅킹에 의한 입금자료 등으로 볼 때 이씨의 고발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되고 조작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발 당시 이씨와 함께 50대 전후 남성 한명이 동행한 것을 볼때 이 고발 건은 이씨 단독으로 이뤄진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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