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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시민 의견

입력 : 2016-02-17 13:20:00
수정 : 0000-00-00 00:00:00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시민 의견

 

“대화로 풀어나가는 지혜 아쉬워”

김계성 DMZ생태연구가(65세)

 “날이 좀 풀리나싶더니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에 이어진 북의 폐쇄 및 자산동결과 연락 단절 등으로 남북정세가 다시금 얼어붙었다. 그나마 평화 통일의 보루요 쏘시개였던 개성공단이 문을 닫게 됨으로서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통일이 저만치 멀어져가고 있다. 강 대 강! 끝내 해법은 없는 것인가? 미사일도 사드도 최선은 아닐 것이다. 저 대성동의 태극기가 평화를 지켜주기를... 대화를 통한 솔로몬의 지혜가 아쉽다.”

 

“어떻게 뚫었는데…기가 막힐 뿐”

전환식 민통선 사과농사(66세)

“뭐라고 할 말이 없잖아. 어떻게 뚫었던 것인데....개성공단 폐쇄되면 북한군이 다시 내려와서 개성에 배치될 것이고... 기가 막혀서.... 개성공단을 막아도 되는지 총선 때 나오는 후보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았으면 좋겠어.”

 

“개성공단 폐쇄한다고 북핵 해결되나”

김기호 지뢰제거연구소장(62세)

 “핵 문제는 우리와의 문제도 되지만, 근본적으로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정 보장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이므로, 결국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를 통한 협상 없이, 규제와 압박을 통해 해결한다는 것은 어렵다. 미북간의 국교정상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한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개성공단이 폐쇄된다고 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

  

“회사는 결산 불가…보상요구도 못해”

개성공단 관련 업체 종사자 김모(39세, 여)

 “사장님이 실업급여 신청하라고 했어요. 일단 2월 한 달 지켜보자고 했는데, 회사가 대출받은 것도 있고, 당장은 결산을 할 수 없는 것이 큰 문제예요. 회사가 보상을 요구할 근거조차 없으니 우리는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수 밖에 없네요. 경제는 경제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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