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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안의 학교를 두고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아이들

입력 : 2016-03-01 21:23:00
수정 : 0000-00-00 00:00:00

단지 안의 학교를 두고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아이들

 

▲운정 2중학군. 6개의 초등학교와 2개의 중학교가 있다. (심학초등학교 지도에 미표시)

 

 한빛초등학교 졸업생 중 근거리에 있는 학교를 지망하였으나 원거리의 학교로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빛마을 5단지에 사는 학생의 경우 단지 안의 한빛중학교를 두고 왕복 5km를 걸어 다니거나 버스를 타야 하는데, 동패중학교로 가는 81번 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40분으로 길고 그나마도 정시운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해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 ‘유령버스’라고 불린다. 이에 학부모는 버스통학 교통대책, 도보통학 안전대책, 한빛중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증원, 전학 등 배정 번복은 불가 교통대책에는 최대한 협조

 파주교육지원청은 이미 한빛중학교가 10개학급 350명의 정원을 다 채웠기 때문에 증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동일 학군 내 전학 방안 역시 다른 학교 및 학생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다. 

 

 통학 대책에 관련하여 파주시 대중교통과 이성용 버스팀장은 “이미 운수사업자로부터 한빛초등학교와 한빛중학교 사이를 관통하여 동패중학교로 향하는 노선 조정 신고를 받았고 인가만 남겨놓은 상태이다. 3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신고된 시간표에 따른 배차 간격은 10~15분으로 학생들의 통학에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주교육지원청 공재민 팀장은 “대중교통 대책에 더해 셔틀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로 정식등록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협의 중이며 학부모가 동의한다면 도입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도 학생 수와 학교 정원에는 변함이 없지만, 학생의 통학 불편을 최소화한다면 원거리 배정에 따른 문제가 올해처럼 불거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글 정용준 기자

 

 

 

#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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