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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칼럼] 지나친 운동은 구강질환 유발!

입력 : 2016-05-26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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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운동은 구강질환 유발!

 

 

건강을 위한 운동, 지나치면 치아에 독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으로 200만명이 운동부족으로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운동은 삶의 활력과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최근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몸을 선호하는 몸짱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치과전문의들은 지나친 운동은 뼈와 근육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치아건강에도 부정적이라고 경고했다.

 

과격한 운동이나 많은 힘을 주게 되는 운동을 하면 이를 악 무는 습관으로 인해 치아와 잇몸 사이가 마모되거나 파절되는 치아 마모증을 유발한다.

 

치아 마모증은 이가 시린 증상과 치통, 심한 경우 발치까지…

순간적으로 많은 힘을 주는 운동은 치아에 가해지는 압력과 외부에서 발생하는 강한 충격으로 치아 마모증(치아경부 마모증)을 유발한다. 치아 마모증은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선이 V자 모양으로 깊게 패이게 되는 질병이다.

 

치아 마모증은 과격한 운동뿐만 아니라,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거나, 이갈이가 심한 경우, 잘못된 양치습관이 그 원인이 된다. 치아 마모가 진행된 경우는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시큰거리는 증상이 있고, 치아끼리 닿기만 해도 심한 치통을 느낀다. 더 심한 경우, 잇몸뿌리를 잡아주는 잇몸뼈가 모두 녹아 잇몸 전체가 내려 앉으면서 치아를 발치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초기엔 불소, 레이저 치료…

마모가 지속되면 레진 및 신경치료 진행치아 마모증 초기에는 불소를 이용해 치아를 강하게 만드는 치료방법과 레이져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아 마모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치아가 더 벌어지지 않게 금이나 세라믹 등으로 씌워주는 레진 치료를 한다.

 

마모된 부위에 레진 충전을 하면 치아의 시린 증상을 완화해 줄 뿐만 아니라 치아가 계속해서 마모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치료 시 다른 치주 질환이 동반됐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운동 중 레진 치료를 받은 치아가 갑자기 부러지거나 빠졌을 경우, 1시간 이내에 치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 마모가 생기게 만드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치아 마모증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으로 좌우로 문질러 닦는 것이 아니고 위아래로 닦아주는 양치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치아에 무리가 가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삼가 하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턱을 괴는 등 나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운동 중에 발생하는 치아 마모를 줄이기 위해 치아 손상을 막아주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이를 악 무는 습관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할 수 있다. 치아 마모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과 연 2회 스케일링을 하는 것이 좋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100세 시대인 요즘, 건강한 몸을 위해 운동이 중요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삶의 질을 저하한다”며 “운동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 위해 먼저 치과를 방문해 자신의 치아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유디치과 고광욱 원장

 

 

 

#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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