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교류를 위해 살래텃밭 ‘전’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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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교류를 위해 살래텃밭 ‘전’ 축제 열린다.
7월9일 오후 5시부터 헤이리 옆 성동사거리 인근의 살래텃밭 온실 주변에서 ‘전’ 축제가 열린다. 방앗 잎, 깻잎, 호박, 감자, 부추, 파 등 이 즈음 텃밭에서 수확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축제다. 축제는 살래텃밭 내 자율운영 텃밭인 살래공동텃밭 회원들이 준비하고, 탄현면사무소 마을살리기팀에서 지원한다. 살래공동텃밭은 생태, 공동체, 자율, 문화 예술 텃밭을 지향하는 자율텃밭이다. 살래텃밭의 일반 분양 회원을 비롯한 더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살래텃밭의 미래를 이야기 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리다. 축제라 이름을 붙이긴 했지만 ‘전’과 두부, 샐러드, 허브로 만든 간단한 음료를 나누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소박한 자리다. 아주 간단한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텃밭 전 축제는 쓰레기 없는 행사를 지향한다. 전 파티에 참여하는 분들은 자신의 컵, 젓가락, 개인용 (종이, 나무, 또는 기타)접시를 지참해야 한다. 음료와 음식은 준비하지만 따로 컵이나 접시를 주최 측에서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동안 파주시의 공공텃밭은 개인별 분양과 경작 공간으로만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텃밭에서 다양한 문화, 교류, 사교, 예술 행사는 유럽이나 북미, 타 지역 도시 공공 텃밭에서 드물지 않다. 텃밭을 단지 경작 공간만이 아닌 시민들의 교류와 사회적 활동이 벌어지고 공동체 감각을 키우는 공간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파주 관내 여러 텃밭들도 경작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교류와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는 생태적인 공공의 복합문화장소로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살래공동텃밭 위원장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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