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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의 희망, 제주 4.3 77주년을 맞아 추도문 발표

입력 : 2025-04-03 02:34:46
수정 : 2025-04-03 02:37:16

 

김복동의 희망, 제주4.3 77주년을 맞아 추도문 발표

- 제주 4.3의 의로운 죽음이 올바르게 자리매김되고, 후세들에게 기억되고, 계승되어야!

- 제주 4.3 폄훼, 가해자 미화, 희생자 모욕의 2차 폭력행위 중단되어야! 

- 김복동의 희망은 제주의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을 결의

 

 

▶오늘은 4월 3일, 결코 잊을 수 없고, 잊혀져서도 안되는 날입니다. 

 

77년 전 제주도는 국가폭력이 불춤을 추는 세상이었습니다. 1947년 3월 1일부터 2년 동안 수많은 제주도민들은 국가폭력으로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제주4·3의 희생자들은 친일 세력을 청산하기 위해, 한반도의 분단을 막기 위해 거리로 나선 사람들이었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수많은 도민이 동백꽃의 모습으로 떨어졌습니다. 주름진 얼굴 위로 눈물이 메마른 세월이 흘렀어도 그날의 아픔은 지워지지 않는 멍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4.3을 폄훼하고 가해자는 미화되고, 희생자는 모욕하는 2차 폭력행위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고, 국가는 그것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2차 3차 가해는 더 춤을 추었습니다.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김복동의 희망은 한평생을 ‘생명과 평화’를 위해 싸우다 가신 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의 유지를 계승하여 제주의 아픔 끝에 만들어 낸 ‘평화의 가치’를 잊지 않고 지켜나가겠습니다. 역사를 직시하고 바로 세워 전진하겠습니다. 의로운 죽음이 올바르게 자리매김되고, 후세들에게 기억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7년 전 제주에서 내란을 자행했던 세력의 종식을 위해 끝까지 활동하고, 가해의 역사를 반성하고 희생자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는 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제주 4·3 영령들의 안식과 그 유가족들에게, 그 공동체 제주도민에게 위로와 평화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2025년 4월 3일, 비영리민간단체 김복동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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