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중등교사임용 합격자 재발표,98명 당락 바뀌어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교육행정 위원 기자회견
수정 : 2025-02-13 02:54:14
경기교육청, ‘중대오류’ 중등교사임용 합격자 재발표…98명 당락 바뀌어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교육행정 위원 기자회견
- 중등 임용시험 채점 오류 ‘교육행정 대참사’ 공정과 신뢰 무너뜨린 임태희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라!
경기도교육청이 점수 환산 실수로 중등교사임용 합격자를 11시간만에 재발표하면서 98명의 당락이 바뀌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2월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11시 50분쯤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재발표했다.
오전 10시에 발표한 2,000명의 명단은 ‘수업실연’과목의 점수가 환산점수(30점 만점)가 아닌 원점수(60점 만점)으로 잘못 반영한 것으로 오류가 확인되어 1시간만에 ‘합격자발표 일시중단’ 팝업창을 띄우고 발표 검색을 중단했다. 이후 원점수를 환산점수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11시간만인 오후 11시 50분에 합격자를 재발표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락이 바뀐 응시자는 모두 98명이다. 합격자가 불합격자가 된 사례와 불합격자가 합격자가 된 사례가 각각 4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위원회·교육행정위원회 위원들이 2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임태희교육감의 사태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위원회·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이번 사태는 “교육감으로서의 직무를 완전히 유기한 것이며, 경기도 교육행정이 얼마나 무개념으로 무책임하고 무능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며, 중대한 교육행정 참사로 규정했다. 그러나 “임태희 교육감은 도의회 임시회에서 어떠한 사과나 해명조차 없”었고, 공식적인 입장표명조차 없다고 진단했다.
이런 진단을 바탕으로 임태희 교육감의 사퇴, 관련 책임자 문책, 시험관리 체계 개편을 요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성명을 내고 “수험생들은 수년간 노력하여 임용시험에 도전하였으나, 교육청의 관성적인 임용시험 운영 및 무책임한 시험대응으로 인해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행정 전반의 허술한 시스템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교육청은 감사관 부서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시스템 작동 오류나 업무과실 등 요소가 발견되면 경중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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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교육행정 위원 기자회견문 전문
중등 임용시험 오류 ‘교육행정 대참사’
공정과 신뢰 무너뜨린
임태희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라!
(기자회견에 앞서 하늘의 별이 된 하늘이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학생 등 학교안전을 위해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우리는 오늘 경기도교육청이 저지른 중대한 교육행정 실책과
그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경기교육의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린
임태희 교육감 사퇴를 촉구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의 2025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점수반영 오류는
임태희 교육감의 무개념, 무능,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교육행정 ‘대참사’입니다.
이번 중등 임용시험 결과 발표 과정에서 합격자 98명이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당락이 바뀐 수험생은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면서 교육청의 허술한 채용시스템에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심각한 사태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도,
책임 있는 해명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어디에도
사과문조차 게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 실수가 아닙니다.
경기도 교육행정의 총체적 붕괴이며,
수험생들의 인생을 짓밟는 무책임한 행정 폭력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의 임용시험 관리 대참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임태희 교육감의
무개념, 무능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잘못된 점수 산정으로 합격 여부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음에도 교육청은 자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응시생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도 “구제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피해를 온전히 응시생들에게 떠넘기며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뻔뻔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이는 교육감으로서의 직무를 완전히 유기한 것이며,
경기도 교육행정이 얼마나 무개념으로 무책임하고 무능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닙니다.
수험생들의 인생을 짓밟고,
경기도 교육의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린
중대한 교육행정 참사입니다.
그러나 임태희 교육감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도의회 임시회에서도 어떠한 사과나 해명조차 없습니다.
공식적인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는 것은
더 이상 교육감으로서의 자격조차 없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위원회·교육행정위원회 위원들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하나,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라!
하나, 임태희 교육감은 머리숙여 사죄하라!
하나,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라!
하나, 시험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행정 오류로 피해를 입은 응시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즉각 수립하라!
2025년 2월 13일(목)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육기획·교육행정위원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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