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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지역언론연대 성명서] 국민의힘 계양갑 최원식 위원장의 기자 폭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입력 : 2025-02-10 07:20:14
수정 : 0000-00-00 00:00:00

[바른지역언론연대 성명서]

국민의힘 계양갑 최원식 위원장의 기자 폭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지난 122, 국민의힘 인천 계양갑 당협위원장이자 전 국회의원인 최원식 변호사는 인천 지역 언론 기자들과 진행한 저녁 간담회 자리에서 인천투데이 기자를 폭행하고, 인천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심지어 언론을 조롱하는 행위를 저질렀다.

이는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명백한 폭력적 행태이다. 특히, 전 국회의원이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 변호사이며, 여당의 당협위원장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중대한 사건이다.

당일 저녁 부평구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자리에서 최원식 계양갑 당협위원장은 "이부망천(서울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비하발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인천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인천투데이 기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최 위원장은 반말을 하며 해당 기자의 뒤통수를 손으로 가격했다. 폭력도 모자라 언론사를 조롱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투데이지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최 위원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전국언론노조 본부와 경인협의회, 인천평화복지연대 등도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에 강한 징계를 촉구했다.

언론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언론 자유와 기자의 인격을 짓밟는 폭거"로 규정하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24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통해 전국지와 지역지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배포하고 "목을 살짝 친 것뿐이며, 기자가 계양구청장 후보를 강권했다"라는 등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의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최 위원장이 기자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장면이 확인됐고, 그의 해명이 거짓임이 명백해졌다.

이에 25, 폭행 피해를 입은 인천투데이 기자는 최 위원장을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경찰청에 고소했다. 같은 날 전국언론노조와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 위원장의 자진 사퇴와 국민의힘의 엄중 징계, 사법 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의 입장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이번 사태를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기자 폭행과 지역 비하, 언론 조롱 발언을 한 최원식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 또한 국민의힘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만큼 최 위원장에 대한 신속하고 엄중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

정치인은 국민을 대변하는 공인의 위치에 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언론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고, 사실을 왜곡하며, 지역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언론을 향한 폭력과 조롱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더 이상의 시간 끌기가 아닌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사안을 방관하고 징계를 미룬다면,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당 차원의 언론 탄압이자 지역 비하를 용인하는 행태로 규정될 것이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끝까지 묻고, 언론 자유와 지역 언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국민의힘과 최원식 위원장은 더 이상의 책임 회피 없이 즉각적인 사과와 사퇴로 응답하라.

 

 

202527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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