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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덕 의원, 유치원 비리 고발 문자를 유치원설립자에게 그대로 전달 “지역민의 뒤통수를 친 것 아니냐?”

입력 : 2020-05-04 01:31:33
수정 : 0000-00-00 00:00:00

윤후덕 의원, 유치원 비리 고발 문자를 유치원설립자에게 그대로 전달

지역민의 뒤통수를 친 것 아니냐?”

 

▲ 윤후덕 의원의 내부고발자 문자를 설립자에게 전한 사실을 보도하는 mbc시선집중

 

윤후덕 국회의원 측이 관내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행태를 고발한 유치원 원장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상대측인 설립자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는 429일 한국일보 보도에 이어, mbc 시선집중에 보도되었다.

한국일보는 429일 파주시의 A유치원 원장이 4월초 지역내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현재 설립자가 (사설)용역을 세워 유치원 출입을 막고 있다“(경비)지출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 문자메세지를 오히려 설립자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 유치원 원장이 윤후덕 의원에게 보낸 항의 문자
 

이 유치원 원장은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K씨의 비리를 폭로한 뒤 갈등을 겪고 있었고, 윤후덕 의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로 인해 해고통지를 받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자신의 고발내용을 설립자에게 그대로 전달된 것을 알아 충격을 받은 유치원 원장은 412일 윤 의원에게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로 문자를 그대로 캡처해 설립자에게 보내셨더군요, 학부모의 문자도 보내셨더군요, 국회의원께서 이러셔도 되나요라고 직접 항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운정주민들은 페이스북에 찍어주는 운정 주민들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야 할 듯합니다”, “지역주민들의 뒤통수를 치다니라며 비판이 일고 있다.

430mbc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종훈 작가는 설립자와 윤후덕 의원간의 커넥션이 있지 않나 조사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윤후덕 의원은 명백한 잘못이며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 민원문자는 확인했는데, 이후 보좌관이 해당 휴대폰을 관리하면서 문제 해결 차원에서 문자를 설립자에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설립자와는 “A유치원 문제(회계비리)가 불거진 4년전부터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유치원 행사때 윤후덕 의원이 참가하여 기념촬영을 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A유치원은 2015학년 경기도교육청 감사에서 회계비리가 적발된 데 이어 감사거부로 올해 초 경찰에 고발된 곳이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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