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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책 되새기기] 명견만리

입력 : 2017-05-11 14:00:00
수정 : 0000-00-00 00:00:00

 
명견만리


이 책은 1년전 KBS에서 기획한 ‘명견만리’ 프로그램 제작팀에서 만든 책이다. 알지 못하는 미래, 예상이 불가한 미래에 대해 통찰을 갖도록 이끌고자 하는 기획프로그램이었다. TV는 못봤지만, 책을 읽고 나서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구쇼크, 일자리 소멸인가?, 북한 장마당의 변화, 유전자 혁명 등 내 삶의 아주 가까이에 있는 문제들을 끌어와서 자본주의의 변화와 예측 불가한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다. “120년 후면 우리나라 인구는 천 만명으로 줄어들고, 2570년이면 대한민국에 사람이 살지 않는다”, “부의 낙수 효과는 없다(2015년 6월 IMF보고서)”, “남북한 경제통합은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더 큰 시장을 의미한다” “점점 확산되는 장마당에서 돈을 모아 북한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신흥 부자인 ‘돈주’가 새로운 계급이다”와 같이 충격적인 진단과 잘 몰랐던 현실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청년 실업률 11%, 청년 실업자 1100만명이란 현실에 맞닥뜨린 한국. 이 책의 3장제목은 ‘청년 투자, 전 세계가 기댈 유일한 자원’이다. 남아공 나미비아 기본소득 실험, 독일 괴팅겐의 ‘세대공존 하우스’, 필란드의 ‘실패의 날’ 파티를 청년실업 극복의 예로 소개한다. 반면 청년의 70%가 캥거루족인 이탈리아와 일본 청년의 ‘소비혐오 세대’이야기는 인구절벽을 맞이한 한국의 미래모습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청년을 유일한 자원이다. 청년 투자를 하자”고 말하고 있다.

 

촛불혁명으로 만든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주적을 말했느니 안했느니’, ‘사드를 찬성하지 않으면 친북이고 안보를 모른다’느니 하는 이념 대결 논리가 횡행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답은 현실에 있고, 우리 삶에 있다. 이념을 떠나 현실에서 답을 찾아야 대화와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대화를 하고 소통하고, 대한민국이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은 모두 이 책을 봐야하지 않을까? [명견만리] 미래기회편도 같이 보기를.

 

자유기고가 홍예정

 

#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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