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를 위한 시민행동 전국네트워크(탄소제로넷)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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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기후위기, 시민이 행동에 나섰다
대한민국 전역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탄소제로를 위한 시민행동 전국네트워크(이하 탄소제로넷)”가 2025년 5월 6일 공식 발족을 선언했다.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심화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탄소제로넷은 “더 이상 침묵하거나 미룰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모아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족한 전국 탄소제로넷은 발족 취지문을 통해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이 개인과 사회의 일상 그리고 미래세대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전국 시민들의 뜻을 모아 6대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탄소제로넷이 밝힌 6대 실천 목표는 ▲환경 교육과 인식 제고 ▲시민참여 확대 및 국제 연대 실현 ▲경제·환경 상생 모델 구축 ▲정치적 성향을 초월한 시민 중심 네트워크 운영 ▲정치적 평화와 공동체 형성▲대선 정책 제안 활동 등이다.
탄소제로넷 출범을 주도한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 심온 집행위원장은 ‘탄소중립을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삼아,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가 상호 보완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갈등을 넘어선 대화와 협력, 그리고 공동체 의식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햤다. 아울러 ‘세대·계층·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민 주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외 기후 관련 단체들과 폭넓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탄소제로넷은 발족 취지문에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모든 시민에게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행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를 위해 탄소제로넷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맞아 실현가능한 탄소제로 정책을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모든 후보가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핵심 공약으로 삼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탄소제로넷 발족에는 ▲심온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 집행위원장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KBS전PD) ▲전영순 세계한인여성협회 부총재(하이에너지코덱스대표) ▲ 정재안 (더불어민주당자원순환특별위원회위원장) ▲유성찬 (한국환경공단전감사) ▲안창희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전공동의장) ▲조주연 (국민주권전국회의 공동대표)등이 참가했다.
다음은 탄소제로넷의 발족 취지문 원문.
‘탄소제로를 위한 시민행동 전국네트워크’ 발족 취지문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전례 없는 기후 위기와 환경 재난 앞에서, 더 이상 침묵하거나 미룰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탄소제로를 위한 시민행동 전국네트워크”(이하 ‘탄소제로넷’)의 공식 발족을 선언합니다.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날로 가속화되는 기후위기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일상 그리고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구, 우리의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기 위해서는 지금, 전면적인 변화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이에 전국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탄소제로넷을 결성하였으며, 아래와 같은 목표와 실천 과제를 가지고 행동할 것을 약속합니다.
첫째, 환경 교육과 인식 제고에 앞장서겠습니다.
기후 변화와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시민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누구든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실천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동시에, 기후 정책 수립 및 정책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습니다.
둘째, 시민참여 확대와 국제 연대를 실현하겠습니다.
단 한 사람의 행동도 소중합니다. 다양한 계층과 세대, 지역의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변화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탄소제로넷의 목적에 공감하는 모든 국내외 단체들과 폭넓게 연대하겠습니다. 기후위기는 국경을 넘어선 인류 공동 의제로, 국제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셋째,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만듭니다.
탄소중립은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입니다. 더 이상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가 대립하는 시대가 아니며,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것입니다.
넷째, 정치적 성향을 초월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 중심 네트워크를 지향합니다.
탄소제로넷은 고양탄소제로숲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으며, 중도·좌·우 등 모든 정치적 배경과 다양한 의견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모여 차별 없이 의견을 나누고 실천하는 시민 연대체입니다.
다섯째, 정치적 평화와 공동체 형성을 실천하겠습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의 과제 앞에서, 정치적 갈등을 넘어선 대화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여섯째, 대선을 앞두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당당히 내놓겠습니다.
다가올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탄소제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들을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모든 후보가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핵심 공약으로 삼을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겠습니다.
탄소제로를 위한 시민행동 전국네트워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시민의 참여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길에 여러분 모두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함께 할 때, 담대한 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25년 05월 6일
탄소제로를 위한 시민행동 전국네트워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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