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초등학교 

경기 파주시 파주읍 우계로 53번길 15 

입학 시즌을 앞두고 올해로 110주년을 맞이하는 파주에서 제일 오래된 초등학교인 파주 초등학교를 찾았다. 

길가 옆 골목으로 빼꼼히 보이는 학교, 그 옆에 학교와 같이 세월을 보내온 것 같은 작은 문구점이 보였다. 

전교생이 200명 남짓한 작은 학교였다. 

학교안에 들어갔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구령대와 태극기가 걸려있는 곳 아래 적혀있는 국기에 대한 맹세였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이것이 내가 매일 아침조회 시간에 읊조리던 국기에 대한 맹세였는데 지금은 조금 바뀌어 있었다. 

외우고 또 외우고 못 외우면 선생님이 집에도 안 보내 주셨었는데...덕분에 지금까지도 술술 나온다. 

학교의 뒤편으로 가면 100주년 기념 교육 박물관이 있었는데 학교역사와 더불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볼 수 없는 옛날 교과서부터 졸업앨범, 상장, 신문 등 파주교육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큰 기대 없이 찾아갔던 곳이었는데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3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