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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과학스토리 ⑬ 여름철 별자리

입력 : 2016-09-02 18:19:00
수정 : 0000-00-00 00:00:00

대삼각형의 사랑 이야기

 

 

여름철 별자리의 출발점인 ‘여름철 대삼각형’ 찾는 법은 지난호에서 배웠으니 오늘은 그 별자리에 대한 사랑의 전설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직녀(Vega)는 중국 전설에서는 하늘에서 베를 짜는 처녀입니다. 목동인 견우와 사랑을 나는다는 이야기죠. 둘은 너무 사랑한 나머지 목동인 견우는 소를 키우지 않았고, 직녀도 베를 짜지 않고 견우와 놀기만을 좋아했답니다.

 

“소는 누가 키우냐?“ 며 화가 난 신은 둘 사이에 은하수를 흐르게 하고 1년에 한 번만 만나도록 허락합니다. 해마다 7월 7일이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울자 땅 위에는 홍수가 나서 난리가 납니다.

 

그러자 지혜로운 까마귀가 하늘에 올라가 ‘오작교’라는 사랑의 다리를 만들어 준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직녀가 거문고 자리의 중심에 있습니다. 거문고를 우리는 ’하프‘ 라고 부르는데, 헤르메스가 거북 껍질과 소의 창자로 만들어서 아폴론에게 선물을 한 것입니다. 아폴론은 이 하프를 다시 음악을 사랑하는 아들인 아르페우스에게 선물을 합니다. 아르페우스에게는 아름다운 아내 에우리디케가 있었는데, 그만 뱀에게 물려 죽습니다.

 

아내를 너무 사랑한 아르페우스는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 앞에서 하프(거문고)를 연주하고 아내를 데리고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에 반한 하데스는 데려가도 좋다는 허락을 하기는 하지만 지하세계를 벗어나는 순간까지는 뒤돌아보지 말라는 단서 조건을 붙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꼭 뒤돌아보는 것을 아시죠?

 

아르페우스는 또다시 슬픔에 젖어 울다 죽습니다. 하프도 슬퍼서 하염없이 울었답니다. 그러자 아르페우스의 연주를 사랑했던 제우스가 하프를 하늘에 올려서 모든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기억하게 했답니다.

 

견우(Altair)는 독수리자리, 데네브는 백조자리의 알파별입니다. 모두 바람둥이 제우스의 전설이 얽혀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이 세 가지 별자리의 위치와 전설만 알고 있으면 하늘이 풍성해집니다.

 

 

 

글 허심 편집위원

 

 

 

#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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