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들, 지방선거 홍보전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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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들, 지방선거 홍보전화 “스트레스”
몇몇 후보자들, 무작위로 중복해서 자동 발신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이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홍보전화에 시달려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3월 2일부터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및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 출마 후보자들의 등록이 일제히 시작됐다. 우리시의 경우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과 자유한국당 후보 1명, 기초의원 2명 등 총 5명이 각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파주시장으로 후보등록을 마친 특정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 이름과 함께 공명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전화 홍보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후보들은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선택해 횟수에 관계없이 자동으로, 녹음된 내용을 반복해서 발신하고 있다.
같은 전화를 수 차례 받은 시민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A씨 : 지난 일요일 모처럼 휴일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선거홍보전화를 5차례나 받았다. 똑같은 전화를 5차례나 받으니 선거고 뭐고 다 포기하고 싶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B씨 : 후보등록 첫날에만 같은 후보에게 6통의 전화가 왔다. 이런 경우없는 홍보전으로 인해 오히려 후보의 이미지가 저해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공명선거법 제58조 2항에 근거해 유선상의 선거활동은 제한을 두지만, 후보이름을 밝히고 공명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전화는 현행법으로 규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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