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파주시 감사 해외여행 특혜, 셀프승진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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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파주시 감사
해외여행 특혜, 셀프승진 의혹 조사
행정안전부가 특혜의혹 논란이 이는 파주시를 감사하는 가운데 지난 1월 이루어진 파주시의 승진 인사도 집중적으로 감사하고 있다. 파주시청에 따르면 행안부 조사담당관실 직원 2명이 3월 7일부터부터 9일까지 시청을 방문, 사흘간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를 했다.
파주시청은 우수공무원에 대해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과정에서 특정 여행사를 선정, 특혜의혹 논란을 빚어 감사를 받게 되었다. 이들은 시가 제출한 회계장부와 서류, 휴대전화 통화 내용 등을 토대로 당시 여행사 선정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했다. 또 조사팀은 3월 9일 총무과 직원들을 상대로 당시 여행사 선정 배경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한 전임 총무과 인사팀장인 A 씨(현재 전북 완주에서 사무관 교육 중)를 호출해 오후 늦게까지 조사했다.
특히 조사팀은 지난해와 올해 1월 이뤄진 승진인사와 관련한 서류를 요청하여 문제가 있었는지도 검토 중이다. 올초 이루어진 서기관급, 사무관급 정기 인사와 관련하여 시청 내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온바 있다. 당시 승진 사무관 인사에서 파주시 인사를 담당했던 A 씨의 진급을 놓고 직원들은 ‘셀프진급’이라며 강하게 비난한바 있다.
이재홍 전 시장이 궐위된 상태에서 권한대행을 맡은 김준태 부시장의 첫 인사였기 때문에 많은 공무원은 당시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인사발표 후 직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했고, 시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불만의 글들이 이어졌다.
노조원 B : 이번 인사는 개판이다. 이번 인사에 뜻밖의 신동이 탄생했다. 그가 이재홍의 집사 노릇을 한 결과 승진으로 보상받은 것 아니냐.
노조원 C : 이재홍 시장부터 청탁인사의 시작점이다. 구치소에서 옥중 결재를 받아가며 비위를 맞춰준 대가로 사무관으로 승진한 거다.
행정안전부 조사팀이 시에 요청한 인사자료도 많고, 지난해와 올초에 이루어진 인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꼼꼼히 검토해봐야 하기 때문에 행안부 감사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시청 관계자는 “행안부 감사가 정확히 언제 마무리될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파주시는 3월 6일까지 해외연수 운영업체를 공모했던 바 있다. 그런데 정작 대부분의 여행사는 공모마감 하루 전인 3월 5일에 우편물을 받았고, 지역 내 여행사들은 “특정 업체 선정 의혹이 있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행안부는 3월 7일부터 파주시를 상대로 감사를 시작한 것이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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