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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경제지 관휴지(林園經濟志 灌畦志)》 출간 보도자료 

입력 : 2022-11-24 01:51:59
수정 : 0000-00-00 00:00:00

임원경제지 관휴지(林園經濟志 灌畦志)출간 보도자료 

풍석문화재단임원경제연구소

2022. 11. 22 

  

임원경제지 관휴지(2, 703, 각권 33,000)

풍석 서유구 지음, 추담 서우보 교정

임원경제연구소(이규필정명현김용미최시남) 옮김

도올 김용옥 서문

풍석문화재단, 2022

 

1. 풍석 서유구의 필생의 대작 임원경제지16지 중 하나인 관휴지

 

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채소약초 백과사전관휴지를 풍석문화재단(이사장 신정수)과 임원경제연구소(소장 정명현)에서 완역 출간했다. 이 백과사전은 16개의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두 번째가 관휴지. 

관휴지42, 41,142자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제목인 관휴(灌畦)휴전(畦田)에 물을 댄다는 뜻이다. 휴전은 채소약초 농사를 위한 밭의 기본 구조다. 논과 같은 모양의 밭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논보다는 규모가 작다. 번역에서는 두렁밭으로도 옮겼다. 채소약초의 대부분은 휴전으로 재배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지의 제목으로 뽑기까지 했다. 서유구는 관휴라는 명칭으로 아우른 내용에서 채소 농사법을 혁신시키고자 한 것이다.  

<관휴지 서문>에서는 채소를 먹는 것은 하늘이 준 먹을거리에 순종하면서[] 편안히 여기는 것이라면서, “하늘이 준 먹을거리에 거스르면서[] 사람이 재주를 부려잡아먹는 동물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1<총서>이고, 2<채소류>, 3<풀열매류>, 4<약초류>이다.

이번에 출간된 번역서에는 그림 189, 사진 392, 11, 일러스트 39이 수록되어, 채소류풀열매류약초류의 다양한 모습과 가꾸는 방법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분량의 그림이나 사진이 실려 있다.

<관휴지서문>

 

2. 관휴지의 개괄적인 내용

1 총서에서는 두렁밭 만들기와 구덩이밭[區田] 만들기, 심기와 옮겨 심기, 물주기와 거름주기를 다룬다.

조선에는 휴전이 없었다. 농서에 이 ()’라는 글자가 매우 자주 나오지만,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한 이도 드물다. 휴전(두렁밭)은 사방의 경계를 두둑으로 둘러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밭이다. 이런 점에서는 논의 모양과 큰 차이가 없고 규모가 조금 작을 뿐이다. 1의 전반부를 이 두렁밭과 관련된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각 작물의 재배법에서도 휴종법을 자주 언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렁밭이 채소약초 농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휴전의 구조>

 

 

2 채소류에서는 아욱, , 부추, 염교, , 순무, 유채, 여뀌 등 33종을 소개했다. 부록으로 구기자나물, 오가피나물, 죽대나물, 원추리나물, 모싯대뿌리 등 아울러 살필 만한 나물 종류’ 28, 냉이, 고사리, 명아주, 물쑥, 묵응이나물, 머위 등 산과 들의 나물’ 27, , 모자반, 파래, 녹각, 매생이 등 바다의 나물’ 13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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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사람들의 생강 심는 법>

 

<오사카본의 수정 지시>

 

이번 관휴지번역에서는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전문 연구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서유구의 육필 원고인 오사카본의 편집 및 수정지시 내용을 꼼꼼하게 반영했다

 

<시금치>

<이상을 1권으로 묶어 출판했다. 다음은 2권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3 풀열매류에서는 오이, 동아, 호박, 쥐참외, 수세미외, , 가지, 토란 등 8가지를 소개했다. 특히 박, 가지, 토란은 1천 자가 넘는 분량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2의 아욱, 생강, 고수, 순무, 무와 함께 서유구가 중요한 채소라고 판단한 종류이다.

<호박>

 

<가지와 토란>

 

4 약초류에서는 인삼, 황정, 둥굴레, 지황, 삽주, 천문동 등 20종을 소개했다. 이중에서 인삼은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해 다뤘다. 그만큼 서유구가 중요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임원경제연구소는 개성인삼의 맥을 잇고 있는 파주 민통선의 인삼 농가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인삼의 생태를 촬영했다. 이곳은 서유구가 200여 년 전에 자주 다녔을 장단부 읍치 근처였기에 더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인삼>

<지황 심는 법(추정도)>

  

<천문동>

 

3. 관휴지특징

관휴지는 조선의 농민들에게 순리(順理)의 음식재료와 약재 얻는 법을 전하려 한 책이다. 그러나 휴전은 조선에 도입되지 않았다. 과도한 육식을 멀리하거나 줄이고 맑고 순한 채소를 유기농으로 기르는 데 관심이 많은 요즘, 관휴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소규모의 텃밭농사를 짓는 도시농부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이 되리라 기대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중요한 농법을 그림으로 표현했으며, 농기구 그림도 수록했다. 아울러 전국의 여러 농민과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이 현장에서 제공해준 사진들은 더없이 소중한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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