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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할머니 증언 31주년 기림일 행사, 14일 임진각서 열려 - 김경일 파주시장, 16개 연합단체 회원 등 100여명 참가

입력 : 2022-08-15 02:01:26
수정 : 2022-08-15 02:08:21

위안부할머니 증언 31주년 기림일 행사, 14일 임진각서 열려

- 김경일 파주시장, 16개 연합단체 회원 등 100여명 참가

 

 

 

김학순할머니가 자신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임을 공개했던 증언을 기리기 위한 위안부 할머니 증언 31주년 기림일 행사31년 전 그날인 814일 오전 10시 임진각 쌍둥이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세움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접경지역 평화연대, 평화마을 짓자, 신문협동조합 파주에서, 파주여성 민우회, 파주녹색당, 김대년갤러리, 4.16 파주시민합창단. 파주시청소년재단 운정청소년문화의집, 해피코리아 방송, 파주저널 등 16개 유관단체가 후원한 이 행사는 임현주 세움추진위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소녀상 앞에 바치는 헌화식에 이어 세움 추진위 천호균 공동대표의 기념사, 김경일 파주시장 기념사로 이어졌다.

 

 

천호균 대표 소녀상 포옹,김경일 파주시장 소녀상을 널리 홍보하겠다.

천호균 대표는 소녀상을 포옹하고 소녀상 건립에 힘을 써준 단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함을 표하고, 세움추진위가 소녀상에 바친 헌시를 낭독하며 소녀상 1기가 북으로 갈때까지 세움추진위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에 설치한 소녀상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끈 것과 같이 쌍둥이소녀상의 의미를 널리 홍보하여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도 기념식에 참여하여 헌화하였다.

 

 

▲ 운정청소년문화의집 역사동아리 역지간g 대표 남준현 군과 이강양의 기림활동경과 보고를 동시통역했다.

 

이어 운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대표인 남준현 군은 그간의 소녀상기림 활동 경과 및 소감문을 낭독했고 이를 이강 양이 영어로 동시통역했다. 이 장면을 보고 들은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쌍둥이소녀상을 촬영하며 관심을 보였다.

 

 

소녀상 조각가 김서경씨도 기념식에 참석하여 쌍둥이소녀상이 건립한 취지대로 한 기의 소녀상이 하루빨리 북한에 전달되기를 희망했다.

 

 

 

김선희 민우회 대표 목소리 강하게, 진실과 마주하라, 기억하라

이어 파주여성민우회 김선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넘친 증언을 기리기 위한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2012년 제정된 지 올해로 10번째가 되었다. 우리는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고 뜻을 이어받아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라고 말하고 지난 시간보다 더 강하게, 더 많은 시민과 손잡고 연대하고 목소리를 낼 것이고 그리고 일본인들이 결국은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강하게!, 마주하라!, 기억하라!3번씩 참석자들과 외치며 기림일의 의미를 기렸다.

 

 

이어 평화마을 짓자의 전종호 회원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김복동 할머니를 기린 자작시를 낭독한 후 시집을 김경일 파주시장에게 전달했다.

 

 

접경지역 평화연대 이종성 대표 "식량과 에너지 자립도 높여 국가주권 바로 잡자"

접경지역 평화연대 이종성 대표는 2019427DMZ평화인간띠잇기 행사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 2가지의 큰 평화운동을 이끌어준 파주의 평화운동가들에게 먼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지금의 국제정치를 보면 힘없는 나라는 강대국의 횡포에 고개 숙이며 굴욕을 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20% 이하로 떨어졌고 재생에너지 대체율은 6~7%대에 불과하다. 식량과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훼손된 국가주권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하고 전국 각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항의이자 평화 염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4.16 파주시민합창단은 고향의 봄, 오빠 생각, 노래야 날아가라합창을 하며 기림일을 의미를 새겼다.

파주시장과 파주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쌍둥이 소녀상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운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들이 작은 나비를 그려 오린 후 소녀상 주위를 장식하는 체험행사도 아울러 진행했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파주시민들은 해피코리아의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김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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