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주시, 장애인 평생학습자 자서전 출판 ‘장애로부터 새로운 인생을 쓰다’

입력 : 2020-12-14 01:47:26
수정 : 0000-00-00 00:00:00

파주시, 장애인 평생학습자 자서전 출판

장애로부터 새로운 인생을 쓰다

 

 

파주시는 지역 내 성인 지체·뇌병변 중도장애인의 삶의 여정을 그리는 자서전 프로젝트 삶과 시, 장애로부터 새로운 인생을 쓰다교육과정 운영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3월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 사업에 파주시가 선정돼 추진한 6개 프로그램 중 일부다. 파주시 평생학습과와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공동 운영하며 지역 문화자원인 파주출판도시와 연계해 파주시만의 특화사업으로 발굴하기 위해 자서전 출판 사업으로 기획됐다.

 

이번 과정은 특히 중도 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학 활동을 통한 자아성장 평생학습 프로그램 모형을 개발하고 장애인의 심리적 재활 및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도 장애인 5명이 참여했으며 독서 지도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및 수필 등단 경력이 있는 강사와 일대일 면담을 통해 작문지도 및 글쓰기 과정을 운영했다. 최종 출판은 출판단지입주기업협의회와 협업해 POD(주문형 출판)장비를 활용한 출판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노래가사에 인생 이야기를 붙여 시 만들기, 일기장을 통해 과거와 현재 돌아보기, 한 편의 영화로서 내 삶의 시나리오 써보기,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기억 끄집어내기 등의 작업을 통해 발굴한 이야기 속에는 비장애인과 다를 바 없는 보편적인 소망과 장애로 인해 가지게 된 특별한 소망과 경험이 녹아있었다.

 

전원주택에서 강아지를 키우며 사는 소망, 장애인 장학 사업을 운영하고 싶다는 소망, 걷기 연습을 열심히 해서 딸의 결혼식에서 반듯하게 걸어가 촛불을 켜주고 싶다는 소망, 시력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세상을 담기 위해 조카와 함께 떠났던 일본 여행기, 장애인 휠체어 여행에 다녀온 이야기 등 장애 당사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 장애인식 개선 강사로서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 등이 세상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는 원고 작성과 삽화 그리기 과정 및 프로필 사진 촬영을 마쳤으며 12월 중 파주시 장애인 특화 도서관인 한울도서관과 연계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문협동조합「파주에서」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