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파주시위원회 성명] 윤석열은 감옥으로, 우리는 미래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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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파주시위원회 성명] 윤석열은 감옥으로, 우리는 미래로 가자
멈춰 있던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 윤석열이 마침내 파면됐다. 예정된 결론을 듣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이제서야 2024년 12월 4일을 맞이했다. 2025년이 시작됐다. 시민이 승리했고, 봄이 왔다. 빼앗긴 일상을 시민이 직접 되찾았다. 이제 윤석열은 감옥으로,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윤석열이 집권한 모든 시간은 비상계엄과 같았고, 절망의 연속이었다. 무너진 민생, 되풀이된 사회적 참사 속에서 스러져간 시민들을 기억한다. 윤석열 정권이 빼앗아간 노동자와 사회적 소수자들의 시간, 무너진 평화, 파괴된 기후를 떠올린다. 내란을 자행한 정권이 빼앗아간 우리의 일상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제 모든 것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 광장에서 함께했던 123일, 한파와 폭설을 견디며, 봄바람을 맞으며 외쳤던 목소리와 함께 나눈 연대를 기억하며, 정의를 세우고 사회를 바꾸는 길로 나아가자.
정의당은 지난 4개월 동안 광장에서 가장 뜨겁게 외쳐진 구호를 기억한다. 시민들은 윤석열의 파면뿐만 아니라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요구했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광장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
정의당 파주시위원회는 그 명령을 받들 것이다. 극우와 중도보수만 남은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은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서 사회대개혁 실현을 위해 당당하게 나설 것이다.
서민들의 삶과 노동자들의 권리,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친기업 성장주의와 극우 정치가 이들을 벼랑 아래로 밀어낼 것이다. 절망으로 내몰린 이들을 구할 진보정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87년 체제는 이제 끝났다. 내란을 자행한 대통령이 120일 넘게 자리를 지키고, 그가 임명한 하수인들이 권한대행이 되어 수괴를 엄호하며, 헌법재판소가 선고를 차일피일 미루는 현실을 우리는 지켜만 볼 수 없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시민들과 함께 광장을 닮은 헌법을 논의하자.
기나긴 암흑의 시간을 빛으로 바꾼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우리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도왔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지금, 한국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세계는 이제 우리의 길을 민주주의로 가는 길로서 참고하게 될 것이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우리가 되찾은 일상을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껏 축하하자. 그리고 더 힘차게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자.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이 넘실대는 미래로 함께 가자.
2025년 4월 4일
정의당 파주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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