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9 그것이 알고싶다...왜 금융 기후총회라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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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9 그것이 알고싶다...왜 금융 기후총회라고 하는가?
기후회담 핵심의제와 트럼프 탈퇴로 인한 분열 그리고 한국
배문병호 생태환경 전문위원
- COP29,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11월11~22일까지 열려
- 195개국 정부 대표단 17,680명, 파티 오버플로우 15,478명 외 5만명 참가
- 기후 회담 분열 심화 : 트럼트 기후협약 탈퇴 선언, 프랑스 불참, 아르헨티나 철수
- COP29(금융 기후총회) 주요 의제, 금융이슈 핵심 의제...“기후재원” 마련 초점
- “한국,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부정 평가...2030년 기후행동 가속화 해야”
■ 195개국 정부 대표단 17,680명, 파티 오버플로우 15,478명 외 5만명 참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지난 11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개막되어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UNFCCC에 따르면 참가국가는 약 195개국이며, 블루존 참석 가능한 정부 대표단 파견 17,680명과 파티 오브플로우에 그린존 참석의 일반인까지 합치면 약 5만명에 달하며, 기업가•연구원•시민단체 활동가•정치인•언론인 등 다양하다. 이중 상위 15개국에서 26,938명이 참가했다.
국가별 파견 순위로는 아제르바이잔(2,229명), 브라질(1,914명), 퀴크키예(1,862명),UAE(1,011명), 중국(969명), 러시아(900명), 인도네시아(810명), 나이지리아(634명), 일본(595명), 카자흐스탄(478명), 영국(470명), 파키스탄(448명), 한국(437명), 미국(405명), 우즈베키스탄(307명), 유럽연합(78명), 북한(5명) 등이다.
가장 적게 대표단을 파견한 나라는 니제르(2명)와 산마리노(2명)이며,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은 국가는 아르메니아,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3개국이며, 대만은 중국의 거센 반대로 대표단을 파견 못했다.
■ COP29(금융 기후총회) 주요 의제, “기후재원” 핵심 의제
이번 COP29는 '금융 기후총회'로 불릴 만큼 '금융 이슈'가 핵심 의제로 ‘기후재원‘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공공•민간 협력 기금인 기후행동재정기금(Climate Finance Action Fund, CFAF)은 기후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핵심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COP29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재정 지원과 국제적 추가 지원과 기후 재정의 총액을 늘리고 개발도상국의 요구를 위해 새로운 기후 재정 메커니즘이 논의되고 있다.
지난 COP28에서 손실과 피해 기금(Loss and Damage Fund, LDF)이 공식 출범하였고, COP29에서 LDF의 공약과 운영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재원 보충을 위한 ’신규 기후재원 목표(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on Climate Finance, NCQG)‘가 중요한 논의 주제로 거론된다.
기후행동 강화를 위한 COP29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들 기후재정행동기금(Climate Finance Action Fund, CFAF), 기후 금융•투자•무역을 위한 이니셔티브(Baku Initiative for Climate Finance, Investment and Trade, BICFIT), 바쿠 글로벌 기후 투명성 플랫폼(The Baku Global Climate Transparency Platform, BTP), 기후 회복탄력성을 위한 바쿠 민간 개발 이니셔티브(The Baku Initiative on Human Development for Climate Resilience), '농민을 위한 기후 이니셔티브 바쿠 하모니아(The Baku Harmoniya Climate Initiative for Farmers)' 등이 있다.
<UN Climate Change 홈페이지 COP29>
■ 화석연료 로비스트 1,770여명 대규모 참석, COP29의 목적 약화시킬 수 있어
유럽 기업 감시단체 기업유럽관측소(CEO)와 시민단체 등이 연대한 ‘킥빅폴루터스아웃(KBPO)’은 이번 COP29 총회 화석연료 로비스트가 1,773명이 참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대표적인 화석연료 기업 참석자로는 엑손모빌의 CEO 대런 우즈, BP의 CEO 머리 오친클로스, 토탈에너지의 CEO 파트리크 푸야네, 시노펙의 회장 마용성, 셰브론·에넬·가즈프롬 등 주요 에너지 대기업 관계자가 상당수 포함됐다. 태양광 및 풍력 부문 등 재생 에너지 기업들도 참석했으나, UAE의 마스다르 그룹을 제외하면 화석 연료 부문에 비해 소수에 그쳤다.
각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유지하려는 가운데, 화석연료 로비스트 참석 증가가 중요한 협상을 방해할까 우려한다. “담배 로비스트는 건강회의, 무기상은 평화회의에서 환영받지 못하듯, 세계의 화석연료 중독을 지속하는 사람들이 기후회의의 문을 통과하게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꼬집었다.
■ 기후 회담 분열 심화 : 트럼트 기후협약 탈퇴 선언, 프랑스 불참, 아르헨티나 철수
COP29 개최국 아제르바이잔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 ‘프랑스를 신식민주의와 범죄를 자행한 국가라고 비난’ 프랑스 생태전환부 장관 등 대표단 COP29 2주차 불참 결정을 내렸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셰일 오일과 2번째로 큰 셰일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밀레이 대통령이 12일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한 후 지난 13일 자국 정부의 명령으로 기후총회에서 철수했다.
회의 도중 한 국가가 중도에 철수한 것은 기후총회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COP29 정상급 협상 대표 이탈하고, 트럼프 대선 승리로 인해 기후 정상 회담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 중에 미국 대통령,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인도 총리, 중국 국가주석 등이 불참을 예고한 가운데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와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만이 COP29에 참석했다.
■ “한국,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부정적 평가...2030년 기후행동 가속화 해야”
내년까지 각국은 새로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를 제출해야 하는 시점에 COP29가 개최된다. 이 수정된 NDCs는 1.5°C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을 43%, 2035년까지 60%,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해야 한다.
지금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 동안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매년 혁신적인 속도로 강화하는 기후행동에 임해야 하며, 파리협정 목표인 1.5°C 유지를 달성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한국은 COP29를 앞두고 WWF가 발표한 각국의 NDCs(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체크리스트 평가 결과 중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long way to go)’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다.
한국 정부가 한차례 수정 제출한 NDC는 분야별 세부 감축 목표치가 제시되는 진전은 있으나, 2030년까지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은 부재했다. 또한 COP29에서 주요하게 논의 될 기후 재원도 전 세계가 늘리는 추세에 반하여 한국 정부는 약 10조원가량 감축한 점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 COP29 일정 업데이트(11.11~16)
11월11일, 개막식
"지금 이 순간 글로벌 협력을 보여줄 때": COP29 개막식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
11월12일,
- 국제 탄소 시장 표준에 동의
- "모든 국가가 더 대담한 기후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기후 영향 악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스테로이드화될 것이다": Simon Stiell 유엔 기후변화 사무총장
11월13일,
-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COP29 2일차 세계 지도자들에게 메시지 전달
- 대담한 기후 행동의 막대한 혜택 활용: COP29의 NDC 행사
- NDC 3.0을 통한 브라질 기후 행동 실천 앞장
11월14일,
- 재계•금융계 각국 정부에 저탄소 제품 수요 해소, 1조 달러 규모 산업 프로젝트 가속화 촉구
- "인류의 미래가 위험에 처해 있다. 행동은 선택 사항이 될 수 없다": COP29 유엔 사무총장
- 해양 기반 기후 목표 및 자금 조달 추진,
- 6번째 허브 개설: COP29에서 기후 행동을 위한 집단 역량 구축
11월15일,
- 넷제로 전환의 경제적 기회 모색, 기후 금융의 중요성
- 야심찬 NDC 3.0을 위한 UN 차원의 지원 동원
- 기후가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벤트 : COP29 CRFS 얼라이언스
11월16일,
- 넷제로를 패션의 미래로 엮다
- 토착민과의 기후 대화
- COP29 에너지의 날 : 재생 가능 에너지 세 배, 에너지 효율성 두 배 늘려야 할 필요성 상기 날
11월17일,
- COP29 회의장 일요일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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