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기원 밤샘 축제 ‘평화랑 뒹굴자’,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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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원 밤샘 축제 ‘평화랑 뒹굴자’,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 1박2일 밤새며 노래하고, 춤추고, 영화보고, 명상하고....

 

 

 

▲앙콜에 답하며 노래하는 가수 정태춘

 

 

▲DMZ생태평화지원센터 야외공연장에서 4시간 가량 음악잔치가 열렸다

 

한반도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이 남아 있는 임진각과 평화누리에서 ‘남북의 평화, 세계의 평화, 마음의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문화축제가 열렸다.

 

(사)평화마을짓자(이사장 정진화)와 통일로가는평화의소녀상(대표 천호균)은 오는 8월 14~15일, 2일간 임진각 DMZ생태평화지원센터 등 평화누리 일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시민의 마음을 모아 ‘임진각 밤샘축제- 평화랑 뒹굴자’를 개최했다.

 

▲신형원과 주피 범스, 그리고 아이들

 

‘평화랑 뒹굴자’ 첫 무대인 평화공연은 14일 저녁 7시부터 ‘시인의 마을’로 익숙한 정태춘 가수와 ‘개똥벌레’를 부른 신형원 가수 등과 판소리 임진택 박나리, 피아노 최윤경, 성악 정아영,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공연이 펼쳐졌다.

 

 

▲ 임진택 소리꾼의 김구 판소리

 

특히 임진택 소리꾼의 ‘김구선생 경교장 탈출 장면’을 판소리로 풀어내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가수 정태춘은 “이 어려운 시절에 시민들이 평화를 이야기하며 밤새자는 열의에 놀랐다”며, “임진강을 주제로 한 노래를 작곡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날 1부 문화공연은 최광기씨가 사회를 보며, 400여 관객들의 열기를 모았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밴드와 춤추는 시민들

 

▲ 평화누리에서 소리명상을 지도한 무빗이매진과 소리명상가 박서현 님 등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밴드의 음악에 맞춰 뜨겁게 춤추던 사람들이 DMZ생태평화지원센터 밖으로 나와 평화누리 잔디밭에서 무빗이매진과 소리명상 예술가 박서현씨의 지도에 따라 눈을 감고 다른 감각으로 세상과 사람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 3부 평화영화제는 오한숙희가 사회를 보았다

 

3부는 평화영화 감상시간. 어느덧 광복절 15일을 맞이한 시간에 DMZ생태평화지원센터 강의실에서 모인 사람들은 난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HOME’(전해리 감독), 영화 ‘판문점’(송원근 감독), ‘알바트로스’영화를 감상했다. 3부 영화는 제주에서 올라온 오한숙희씨가 사회를 보며, 전해리 연출가와 송원근 감독과 맛깔나는 토크쇼를 했다.

새벽 5시에 영화감상이 끝나자, 잠깐의 휴식을 갖고, 7시부터 1시간 동안 서문희씨의 안내에 따라 걷기요가를 하며 몸풀기를 하고 평화를 가슴에 품고 헤어졌다.

 

▲ 음악에 맞춰 호응하는 평화시민들

 

축제를 기획하고 조직해온 (사)평화마을짓자 정진화 이사장은 “대북전단 살포, 확성기 방송, 오물 투척 등 남북 관계가 긴박해 지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군사공조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화가 중단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전쟁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소중한 일상과 삶터를 지키고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자 밤샘평화축제를 만들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 최광기 사회자가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의 헤이그에서 한국까지 유라시아를 횡단했던 평화마라톤이야기를 듣고있다

 

통일로가는평화의소녀상 천호균 대표는 “남북과 세계정세는 극한 대결로 가고있지만, 우리는 마음의 평화, 남북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그리며 전단과 확성기가 아닌 춤과 노래로 평화를 불렀다. 춤 노래 시 영화와 함께 평화와 뒹굴면서 참다운 광복의 날 8월 15일을 맞이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밤샘평화축제는 어린이어깨동무의 남북 어린이 그림전시회도 함께 열렸고,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의 안상수 날개의 평화로고가 무대장식으로 제공되었다. 이 축제는 천주교의정부교구민족화해위원회, 원불교파주교당, 대한성공회파주교회 등 종교계와 국경선평화학교, 공릉천친구들, 파주여성민우회, 파주환경운동연합,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 김대중재단파주시지회, 교육농협동조합, 어린이어깨동무,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하고, (사)평화마을짓자와 ‘통일로가는평화의소녀상’이 주관하였고, 고양신문, 파주신문, 파주에서 신문사가 후원을 하였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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