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과] 고구려가 축성한 ‘파주 덕진산성’, 2기의 집수시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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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고중, 11월 8일(화) 오후 2시 현장설명회 개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파주시(시장 이재홍)와 (재)중부고고학연구소(원장 김권중)가 발굴조사 중인 파주 덕진산성에서 집수지 2기와 서쪽의 초축 성벽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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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덕진산성 발굴조사는 2012년 1차 발굴조사를 시작해 2016년까지 총 5차에 걸쳐 진행중이다. 그동안 산성의 전체 규모를 판단하기 위해 성벽과 내부 평탄지에 대한 시굴조사 및 발굴조사를 거쳐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다. 올해 조사는 산성의 가장 낮은 중앙부 지점에 해당되며, 조사결과 원형의 1호 집수지와 방형의 2호 집수지를 발견했고 서쪽 성벽의 구조 및 축조시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2015년에 성벽의 일부를 확인했던 서쪽 성벽은 주변에 위치한 성벽과 연결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는 조사범위를 북쪽으로 확장했다. 전체적인 구조는 초축성벽-1차성벽-1차성벽 기단보축-2차성벽이다. 특히 1차성벽 안쪽에서 초축된 성벽을 확인하였는데, 층위상으로 1차성벽보다 먼저 축조된 점, 그리고 축조수법이 주변에 위치한 호로고루나 고구려 보루[무등리, 홍련봉]의 축성기법과 유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고구려 성벽으로 추정된다. 축조순서는 초축성벽[삼국시대(고구려로 추정)] - 1차성벽[통일신라시대] - 1차성벽 기단보축[통일신라시대] - 2차성벽[통일신라시대] - 수축성벽[조선시대]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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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를 통해 덕진산성은 고구려에 의해 처음 지어지고 이후 통일신라시대에 수축되어 중심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지속적으로 필요에 의해 수축된 것을 재확인하였다. 집수지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고구려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는 초축 집수지의 확인 및 1ㆍ2호 집수지의 형태 및 축조방법, 축조시기, 변화양상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한 점과 기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던 초축성벽[고구려]의 발견한 점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덕진산성 현장설명회는 11월 8일(화) 오후 2시에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하고자 하며, 현장방문을 위해서는 11월 4일(금) 18시까지 파주시 문화관광과에 사전신청을 통해 민통선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발굴관련 문의 : (재)중부고고학연구소 김선주 070-8650-3200, 현장방문신청 : 파주시 문화관광과 신민경 031-94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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