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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사람이다” GTX-A노선변경 반대 파주시민 집회시위

입력 : 2018-12-28 14:05:04
수정 : 2019-01-02 09:00:14

 

우리도 사람이다” GTX-A노선변경 반대 파주시민 집회시위

 

지난 1227GTX-A노선 착공식이 열리는 킨텍스입구 노상에서 파주시민 200여명과 서울시민 50여명이 칼바람을 맞으며 노선변경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12시부터 시작된 집회 시위에서 시민들은 노선변경 결사반대를 연호하며 졸속 착공을 성토하였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입주자대표는 지난 12월초에야 노선변경 사실을 알게되었다, “GTX는 최고수준 180km/h로 달린다는데 열병합발전소와 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도록 설계를 변경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분노했다.

교하동문 8단지입주자를 비롯한 교하주민들은 애초 하천 지하를 지나도록 설계된 노선이 최근 교하 열병합발전소와 1,026가구가 거주하는 교하 8단지 아파트 지하를 지나도록 변경되고 급작스럽게 착공식을 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GTX-A 노선은 발전소와 아파트단지를 우회해 청룡두천을 따라 설계됐으나, 민자사업자로 에스지레일()이 선정된 뒤 설계를 변경해 사업 구간을 387m 단축했기 때문에, 교하 열병합발전소 지하 17.26m와 동문 8단지 아파트 지하 22.98m를 관통하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파주시와 국토부 등에 호소문을 보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노선 변경은 전면 취소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으며, 파주시의회도 국토부에 노선변경 철회를 요청한 상태이다.

이날 맞은편에서는 서울시 청담동 주민대책위원회도 같은 이유로 졸속 착공 반대, 노선 변경 반대집회를 가졌다.

한편 킨텍스 1전시장 5A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부장관, 유은혜 교육부총리를 비롯하여 이재명 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이 참여했고, 윤후덕 국회의원과 박정 국회의원, 손배찬 파주시의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축사 말미에 교하 8단지 아파트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관통하는 노선계획에 대한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노선 변경에 대해 논의할 것을 건의했다. 윤후덕 국회의원은 ‘GTX의 사업기간 6개월 단축을 역설하면서, “교하 8단지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민간사업자인 에스지레일()가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GTX-A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3년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임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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