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생각의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문정수 코딩 교사 인터뷰
수정 : 2020-03-15 13:15:46
"코딩, 생각의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 -문정수 코딩 교사 인터뷰
문발어린이기자단 김지우 기사(한빛초 6학년)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문정수(47)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문씨는 ‘게임용으로 사용하던 컴퓨터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여 10년간 프로그래머 생활을 했다.
문씨는 프로젝트의 기한을 맞추는 일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부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쁜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잘 만들었을 때, 그 사용자가 그걸 만족했을 때 가장 행복했다고 했다. 또한 생각나는 것을 막 쏟아낼 때, 머리속에 있는 것이 형태로 나올 때 많이 행복하여 직업에 만족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집 사업을 도와달라고 하자, 많이 망설였지만 프로그래머를 그만두고 사업을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항상 마음 한쪽에 ‘나는 프로그래머였는데’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가 집 사업을 그만두기로 했다. 다시 프로그래머를 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때는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그래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로 했다.
문씨는 프로그래머 역할을 하면서 건강을 놓쳤다. 그 일이 좋아서, 또 끝내야 된다는 압박 때문에 밤새서 일한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혈압이 올랐던 적도 있었다.
문씨는 존경하시는 분이 두 분 계신다. 한 분은 데니스 리치라고 C언어를 개발하신 분이다. 또 다른 분은 요즘 정치인으로 활동하시는 안철수씨이다. 정치를 하기 전에 밤새서 컴퓨터 백신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여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정치를 하여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씨는 코딩을 배우고 싶다는 학생이 있다면, 언제든지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코딩의 언어는 바뀌겠지만 생각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는다며 언제든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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