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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학자의 맛있는 역사이야기 ⑥ 전통 소금 ‘자염’

입력 : 2014-12-22 15:36:00
수정 : 0000-00-00 00:00:00

우리나라 전통 소금  ‘자염’



 





 



 오늘 이야기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소금입니다. 만약 소금이 없었다면 우린 어떻게 살아갈까요? 우리가 흔히 소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있을 겁니다. 바로 천일염!! 하지만 천일염은 일제가 강제로 재정확보의 차원으로 보편화시킨 제국주의의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원래 전통 소금은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질까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소금 굽는 연기가 가까운 물가에 비쳤다’ 라고 나옵니다.



 



충격적이지 않나요? 소금을 굽다니!!!



 



이것이 바로 전통소금입니다. 일명 자염(煮鹽)입니다. ‘구운 소금’, ‘끓여 만든 소금’, ‘불로 만든 소금’이라고도 하는데 짠물을 가마솥에 옮겨 끓이기를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면 만들어집니다. 천일염보다 염분은 낮으면서 영양소는 풍부하고, 갯벌도 해치지 않는 최고의 소금입니다.



 



자염은 지역마다 맛이 달라서 심지어 ‘단맛!!’이 나기도 했답니다. 자염이 만들어진 장소는 바다 근처가 아닌 땔감이 많은 곳에서 만든 것도 큰 차이입니다.



 



이렇게 최고의 소금은 20세기 초 기준 1,831엔으로 일본에서 같은 방식으로 생산한 ‘전오염’은 1,335엔, 타이완과 청의 천일염은 1,000엔 수준으로 가격도 높이 쳐주었답니다.



 



이런 자염이 전통방식으로 복원이 되었답니다. 그 만큼 비싸겠죠? 한번 단소금도 맛보고 싶네요. 조상님들의 지혜가 담긴 자염이 앞으로는 천일염을 제치고 우리식탁에 올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진웅 (고2) 「파주에서」 Teen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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