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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블랙 프라이어 브리지’에서 친환경의 미래를 보다

입력 : 2017-06-15 23:44:00
수정 : 0000-00-00 00:00:00

 
런던의 ‘블랙 프라이어 브리지’에서 친환경의 미래를 보다
 

인터넷을 둘러보다가 런던에 친환경 조명이 설치됐다는 기사를 봤다. 조명 자체가 친환경이라는 것인지 아니면 조명을 작동시키는 부분이 친환경적인지 궁금해서 들어가봤다. 런던 남쪽에 탬즈 강 위에 위치한 ‘블랙 프라이어 브리지’라는 교량에 친환경 조명이 설치되었다는 것. 이 다리가 왜 친환경적일까? 



첫 번째로 블랙 프라이어 브리지는 다리를 덮는 지붕 위에 총 4,400개의 PV Panel(태양 전지 판넬)을 설치해서 태양열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여 조명을 이용하도록 되어있다. 두 번째로 태양 판넬 다리는 매년 약 900000KWH의 전기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었다. 세 번째로 블랙 프라이어 브리지의 아치들 중 3번째 교량에는 특별한 Lighting시스템을 설치해서 다리 아래 쪽에 배와 사람의 이동을 감지하고 런던항만시스템에 자동으로 신호하여 조명의 세기를 친환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네 번째로 이 다리의 Lighting디자이너인 Firefly Lighting Design사가 Crescent CLVS Linear Color Changing RGB system으로 파장이 서로 다른 17개 LED 조명을 보행자 다리에 설치했다. 

 

디자이너는 이 조명을 굴절된 모양의 거울에 달아 빛이 서로 반사 되어 전력 소모와 낭비를 막는 효과를 꾀했다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의문에 답을 찾았다. 블랙 프라이어 브리지는 조명을 작동시키는 부분이 친환경적이었다.



지금 세계는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세계가 실제로 친환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특히 런던의 블랙 프라이어 브리지는 존재 자체가 친환경이다. 구조물도 친환경적인 설계로 이루어지고 조명도 아름다움과 친환경적인 면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다리보다 더 친환경적인 다리를 상상해봤다. 조명 자체가 동식물이나 인간에게도 지구에게도 해롭지 않은 조명을 개발해서 블랙 프라이어 브리지처럼 다리에 설치되고, 세계의 모든 조명이 해롭지 않은 조명으로 대체되는 상상이다. 그 상상이 현실로 오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내 상상이 이루어지는 날이 언젠가 올 것이라 믿는다.



 

#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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