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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리고 여자?

입력 : 2015-04-17 09:51:00
수정 : 0000-00-00 00:00:00


남자? 그리고 여자?



 




 


 





저희 동생은 손재주가 매우 좋아서 학교 방과 후에서 비즈공예나 종이공예를 만들어서 가져옵니다. 그 작품을 보고 친척 분들이나 저의 친구들은 항상 동생을 칭찬합니다. 그리고 벌레를 보면 “아아아악!”이라고 소리를 치면서 도망가기도 하고, 옷이나 물건들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제자리로 가져다 가지런히 정리놓기도 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는 제 동생은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자’라 답할 것 같네요. 위와 같은 성격의 소유자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회에서 여자는 ‘조신하게, 얌전해라’라는 말을 듣고, 남자는 ‘세 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여자와 남자의 행동과 성격은 구분지어 집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생각과 다르게 제 동생은 남자입니다. 저는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편견을 갖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바느질, 뜨개질을 좋아하는 남자 또는 축구, 농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고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회가 내린 남자와 여자의 정의로 제 동생을 판단한다면 제 동생은 이상한 사람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각기 다른 성격과 생각을 가지고 태어나고, 동생의 꼼꼼한 면이 때로는 강점이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남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그리고 여자로 구분하지 말고 그 사람을 본디 그 모습,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사회에 뿌리 박혀있는 남자와 여자의 고정관념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글 임재리(고1) 「파주에서」teen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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